주담대 증가에 6월 은행 가계대출잔액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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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62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6월 중 은행 기업대출 증가규모 5조5000억원은 역대 6월 증가액 기준으로 통계속보치가 작성된 2009년 6월 이후 두 번째로 큰 수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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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62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5조9000억원으로 4월(4조200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2021년 9월 6조4000억원 증가한 이후 월별로 가장 큰 증가 규모다.
주담대는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 확대, 입주물량 증가, 전세자금 대출 증가 전환 등으로 5월 4조2000억원에서 6월엔 7조원 증가했다. 이는 2020년 2월 7조8000억원 증가한 이래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거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 시차를 두고 자금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늘면서 잔금마련 수요가 늘었고, 전세자금 수요가 감소하다가 6월 소폭 플러스로 전환한 것도 주담대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반기말 계절요인에 의해 전월 대비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기업대출의 경우 4월 7조5000억원, 5월 7조8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6월에는 5조5000억원 증가했다.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의 대출 일시상환, 은행의 건전성 관리를 위한 대출채권 매·상각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기업 대출은 2조4000억원 늘어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기업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3조1000억원)은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한은은 "6월 중 은행 기업대출 증가규모 5조5000억원은 역대 6월 증가액 기준으로 통계속보치가 작성된 2009년 6월 이후 두 번째로 큰 수치"라고 말했다.
은행 수신은 지난 5월 8조2000억원에서 6월 38조4000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수시입출식 예금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법인 자금 유입 등으로 37조1000억원이나 늘었다.
정기예금은 예금금리 상승 등으로 가계와 기업 자금이 유입되면서 4조4000억원 증가했다.
7월 동향에 대해 윤 차장은 "주택거래량 자체가 시차를 두고 대출 실행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며 "5월에도 주택거래가 늘면서 이 부분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가계대출은 증가 압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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