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떠난 이수만 뭐하나 했더니...中 ‘드론 택시’ 300억원 공동 투자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7. 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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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 경제인 만찬’에서 기조연설하는 이수만. (출처=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 창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중국 자율주행항공기(AVV) 업체에 거액을 투자했다. SM 주식 매각 후 중국·몽골서 광폭 행보 시동을 걸었다.

7월 12일 중국 자율주행항공기 기업 이항(EHang)은 자사 홈페이지에 “한국인 전략 투자자 이수만이 이끄는 여러 투자자들과 2300만달러(약 298억원) 사모(Private Placement) 방식으로 신주 발행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항은 이수만과 상호·보완적인 강점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 사업 개발에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수만이 투자한 구체적인 금액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이항은 이수만을 ‘대표 투자자’로 유일하게 소개했다.

UAM은 흔히 ‘드론 택시’로 알려진 차세대 교통 수단이다. 나스닥 상장 기업인 이항은 중국 드론 제작사이자 자율주행항공기 분야에서 선도적인 업체로 ‘드론 택시’를 선보인 바 있다. 스마트 시티 관리와 항공 미디어 솔루션 등도 다룬다.

이수만은 “안전하고 자율적이며 친환경적인 항공 교통 수단을 구현하기 위한 이항의 변함없는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잠재력이 큰 도심항공교통 산업의 장기 투자자로서 교통 기술과 대중문화가 융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수만은 자신의 SM 주식 14.8%를 하이브에 매각해 소액주주가 됐다. 이후 개인 회사 ‘블루밍그레이스(Blooming Grace)’를 설립해 문화를 매개로 한 ESG 사업을 비롯해 ‘문화 기술’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나무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몽골에 1억원을 기부했고, 몽골 정부는 이 프로듀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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