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반기 투자 매력도 떨어질 것”...키움증권 목표가↓[오늘, 이 종목]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7.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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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인센티브 인상, 전기차 재고 증가 등 거론
목표주가 30만원→26만원
(매경DB)
키움증권은 12일 현대차에 대해 “하반기에 현대차의 비용 요인들이 부각돼 투자 매력도가 희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국내 증시에서 분기 영업이익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실적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 발표 기간 직후에는 하반기 자동차 업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인센티브 인상, 순수전기차(BEV) 재고, 시장점유율 등으로 경쟁사 대비 상대적 투자 매력도가 상반기보다 희석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2분기 준수한 실적이 기대되며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투자자들에게 공유했던 분기배당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주가의 하방 경직성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1분기 대비 손익 관점에서 부정적 요인들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하반기부터는 높은 기저에 따른 부정적 환효과를 감안해야 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BEV 재고 증가와 토요타의 인센티브 인상 가속화 가능성 역시 하반기 현대차의 미국 시장 인센티브 정책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호실적 기록으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으나 최근까지 투자자들이 현대차에 기대해왔던 어닝 서프라이즈 모멘텀은 2분기 실적 이후부터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6월 맨하임 중고차 가격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0.3%, 전월 대비 4.2% 하락한 것으로 최종 집계되며 미국 시장 중고차 매각 차익 축소에 따른 현대차의 하반기 금융 부문 수익성 둔화폭 확대 우려가 확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오전 10시 21분 기준 전일 대비 2.17% 하락한 2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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