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킬체인 눈' 정찰위성 해외 임차 재추진…北 집중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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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북한 핵과 미사일에 맞선 선제타격 기술인 '킬체인'의 핵심인 정찰위성을 해외에서 빌리는 방안을 다시 추진한다.
외국 정찰위성을 올해 안에 들여올 경우 7차 북핵실험 등 독자적인 대북 정보를 수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정지궤도인 중형 정찰위성은 고도 3만 6000㎞에서 운영되고 위성 1개가 지구의 34%를 관찰할 수 있지만, 해외 인공위성을 임대할 경우 북한지역을 집중 감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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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프랑스, 이스라엘 등과 가격협상 진행
우리 군이 북한 핵과 미사일에 맞선 선제타격 기술인 '킬체인'의 핵심인 정찰위성을 해외에서 빌리는 방안을 다시 추진한다. 외국 정찰위성을 올해 안에 들여올 경우 7차 북핵실험 등 독자적인 대북 정보를 수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부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해외 정찰위성을 임대하기 위해 비용 등을 감안한 선행연구를 진행한 뒤, 이스라엘, 독일, 프랑스 등과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임대조건에 난항을 겪으면서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안에 임대계약을 위해 사업을 재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군은 당초 올해 안으로 중·대형 위성과 함께 초소형 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전력화가 늦어지면서 올해초 초소형 위성을 빌리는 방안을 검토한 뒤 대통령실에 보고한 것으로 알렸졌다.
우리 군은 정찰위성 사업인 ‘425 사업’의 일환으로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을 올해 11월 발사할 계획이다. 425 사업은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적외선(IR) 탑재 위성 1기 등 중형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같은 중형 정찰위성은 값이 비싼데다, 5기에 불과해 북한을 24시간 빈틈 없이 감시할 수 없다. 정찰위성 5기가 한반도 상공을 지나갔다 돌아오는 재방문 주기는 2시간이나 걸린다. 2018년 4월에 배치된 고고도무인기 글로벌호크도 영상 1장을 촬영하는 데 60초가 걸리는 만큼 북한 전역을 볼 수 있는 2500여장을 촬영하려면 40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이에 국방부 정보본부는 지난해 이스라엘과 프랑스, 독일로부터 정찰위성을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들 위성은 해상도 50㎝~1m급인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으로 북한 핵실험장을 비롯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동창리 발사장 주변 북한 군의 움직임까지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국가와 가격 협상에 실패했고, 올해 다시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세계 최대 SAR 군집위성을 운용하고 있는 필란드의 정찰위성 아이스아이(ICEYE)까지 가세하면서 우리 군은 협상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정지궤도인 중형 정찰위성은 고도 3만 6000㎞에서 운영되고 위성 1개가 지구의 34%를 관찰할 수 있지만, 해외 인공위성을 임대할 경우 북한지역을 집중 감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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