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中 청년층 불안감에 늘어난 '4불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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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불(不) 청년'은 중국에서 연애와 결혼, 내 집 마련, 출산을 하지 않겠다는 청년층을 가리키는 말이다.
홍콩 싱다오일보는 11일 "중국의 한 지방정부가 젊은층 중매 애플리케이션(앱)까지 운영하는 등 연애·결혼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4불 청년'이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다"면서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악으로 치솟으면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애·결혼·내 집 마련·출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청년층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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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불(不) 청년'은 중국에서 연애와 결혼, 내 집 마련, 출산을 하지 않겠다는 청년층을 가리키는 말이다.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한국의 '3포 세대'나 연애와 결혼, 출산과 내 집 마련,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5포 세대'와 별반 다르지 않은 개념이다.
홍콩 싱다오일보는 11일 "중국의 한 지방정부가 젊은층 중매 애플리케이션(앱)까지 운영하는 등 연애·결혼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4불 청년'이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다"면서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악으로 치솟으면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혼인신고 건수는 683만건으로 전년(763만건)보다 80만건 줄었다. 혼인신고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2014년 이후 9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16~24세 청년실업률은 지난 5월 역대 가장 높은 20.8%를 기록했다. 학기 중인 5월은 청년실업률이 높은 시기가 아닌데도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8년 10.1%와 비교하면 4년 만에 두배로 뛴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애·결혼·내 집 마련·출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청년층의 주장이다.
중국 청년들은 "경제적으로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사람이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해 가정을 꾸리겠느냐", "연애를 지원할 게 아니라 취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등의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싱다오일보가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중국에서 젊은층의 정치적, 경제적 혼란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YT는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미래에 대한 확신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여파와 시진핑 국가주석 치하의 강력한 사회통제가 젊은층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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