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AI로 일자리 27% 사라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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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혁명으로 전 세계 일자리 4개 중 1개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고가 나왔다.
OECD는 11일(현지시간) '2023년 고용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근로자들이 AI에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테파노 스카페타 OECD 고용노동사회국장은 "노동시장에서 생성형 AI의 (일자리) 대체 잠재력이 상당하다"며 "임금 감소와 실직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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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60% "10년 후 AI發 실직 우려"
OECD, 최저임금·선제 정책 주문
인공지능(AI) 혁명으로 전 세계 일자리 4개 중 1개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고가 나왔다.
"AI가 일자리 위협한다"
OECD는 11일(현지시간) '2023년 고용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근로자들이 AI에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OECD는 회원국 일자리의 26.8%가 AI로 인해 위험에 처했다고 봤다. 특히 헝가리(36.4%), 슬로바키아(35.7%), 체코(35.2%), 폴란드(33.5%), 리투아니아(31%) 등 상대적으로 경제가 낙후된 동유럽 국가들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직업군으로는 AI로 쉽게 자동화 할 수 있는 기술 100가지 중 25가지 이상을 사용하는 직업들이 포함됐다.
다만 AI가 현재 고용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현재 AI혁명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적으로 AI 열풍을 몰고 온 '챗GPT' 공개 전에 시행됐다는 점에서, 향후 AI 발전이 일자리에 미치는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근로자 5명 중 3명 "10년 후 실직 우려"…OECD, 최저임금·선제적 정책 주문
이번 조사에서 근로자 대다수도 AI로 인한 실직 가능성을 우려했다. OECD가 제조·금융 부문 기업 2000곳에서 근무하는 5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근로자 5명 중 3명은 향후 10년 동안 AI로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AI를 도입한 직장 근로자의 3분의 2는 자동화로 인해 위험한 작업이나 일의 지루함은 줄었다고 답변했다.
AI의 고용 위협을 우려하는 보고서가 발표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연초 AI 발전으로 향후 10년간 연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7% 성장하겠지만, 일자리는 3억 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OECD는 이번 조사에서 AI로 인한 노동시장 편익보다는 위험성에 초점을 맞췄다. 스테파노 스카페타 OECD 고용노동사회국장은 "노동시장에서 생성형 AI의 (일자리) 대체 잠재력이 상당하다"며 "임금 감소와 실직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AI는 데이터와 개인정보 보호, 투명성과 설명 가능성, 편견과 차별, 자동적인 의사결정이나 책임과 관련된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수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OECD는 최저임금제, 단체교섭 등을 AI발(發) 일자리 위기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각국 정부와 규제당국이 근로자의 권리가 훼손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은 "AI가 궁극적으로 직장 근로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혜택이 클지 위험이 클지는 우리가 취하는 정책적 조치에 달려 있다"며 "각국 정부는 근로자가 변화에 대비하고, AI가 가져올 기회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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