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 제안…"진상 밝혀야 되겠다"

고수정 2023. 7. 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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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여당에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다면 당당하게 경과를 밝히면 된다"며 "민주당도 왜 고속도로 종점이 바뀌었는지 구체적이고 상세한 경과 사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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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1호 과제, 대통령 처가 특혜 몰아주기였나"
"尹, 왜 누가 어떤 경위로 종점 바꿨는지 답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여당에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다면 당당하게 경과를 밝히면 된다"며 "민주당도 왜 고속도로 종점이 바뀌었는지 구체적이고 상세한 경과 사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의 진상을 은폐하려는 윤석열 정권의 거짓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하는 말마다 거짓말이라고 해도 될 정도"라며 "양평군 요청으로 종점이 변경됐다는 정부 해명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올해 2월까지도 양평군은 종점 변경에 소극적이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교통부 공개자료에도 당시 양평군이 요청한 것은 IC 설치였다. 근데 느닷없이 노선 종점이 김건희 여사 일가 땅 근처로 변경됐다"며 "이런 변경안은 인수위 시기에 국토부 자체 용역을 통해 마련됐고 양평군에 제안한 것도 국토부였다고 한다. 인수위 1호 과제가 대통령 처가 특혜 몰아주기였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한 고속도로 종점이 정권이 바뀌자마자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바뀌었다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에 당당하게 공식적으로 요청한다. 국정조사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망설일 이유가 없다. 사실이니 아니니 그런 논쟁을 할 게 아니라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관련자들의 증언을 확실하게 확보해서 진상이 무엇인지, 누가 바꾸었는지, 누가 지시했는지, 왜 바꿨는지 밝혀야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토부가 이 일을 구체적으로 담당하지만 고속도로 변경은 대통령 공약이다. 대통령이 관할하는 주요 국정사무"라며 "미룰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왜 누가 어떤 경위로 고속도로 종점을 바꿨는지 답해야 한다. 대통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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