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풍수해 대비 안전에 진심인 지역난방공사
안전강화 연계한 사회공헌사업 발굴도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여름철 장마 기간 집중호우에 대비해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사전 점검을 시행하고 안전 경영에 나선다.
난방공사는 12일 정용기 사장 지시사항으로 전사 열원시설·공사현장에서 배수로 막힘 및 배수장비 고장으로 인한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빗물받이, 배수로 배수 장애요소 점검 및 정비 ▲침수우려지역 사전 예찰활동 강화 ▲침수 발생 대비 수방장비 가용상태 유지 등 사전 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난방공사는 이 밖에도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과 풍수해 등에 대비해 4대 경영방침 중 하나인 ‘안전경영’ 실천을 위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28일 취임한 정용기 사장은 취임일에 별도 취임 행사 없이 분당사업소 열수송관 공사 현장과 판교지사 열생산시설 현장 점검을 실시하면서 현장 중심의 안전경영 강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 12월에는 안전경영 실천을 위해 안전 담당 임원이 19개 지사 및 현장 작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고, 안전보건 관리 시스템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등 '임원 현장중심 안전경영 점검'을 시행했다.
올해 1월에는 한파 대비 안정적인 열공급을 위해 전 경영진이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재난관리 대응 태세와 작업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는 현장 특별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사업장별 매일 1회 특별 안전 점검과 설비 고장에 대비한 비상 대기조를 편성해 운영하는 등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동절기 시설 관리에 힘썼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의 일환으로, 주요 지사 내 교량 노출 열수송관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당시 특별 안전점검은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1차로 전사 유사 시설물 이상 유무 파악 및 안전 점검 긴급 지시가 이뤄졌고, 2차로 사장이 직접 교량 노출 열수송관 현장을 방문·점검해 기(旣)점검 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는 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전사 10개소의 교량 노출 열수송관에 대해 열화상카메라, 육안점검을 통해 열수송관 지지상태, 접합상태 등 시설물의 이상 유무를 점검했고, 모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난방공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의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올해 4월에는 기재부 주관 안전관리등급제에서 3년 연속 전 공기업 최고등급인 2등급(Safety-Cap4)을 달성하는 등 안전 관련 외부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현장 중심의 문제해결형 경영의 일환으로 전 지사(사업소) 순회 현장 점검과 소통활동을 정례적으로 실시해 경영위기 조기 극복 및 혁신적인 조직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평택지사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자유 토론을 통해 안전 의식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주요 내용을 반영해, 전국 열원·열수송관 공사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시공사 대상 건설공사 위험성평가 교육’을 이틀간 실시했다. 양질의 교육 제공을 위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의 협업으로 안전분야 전문 강사를 초빙, 작업자가 스스로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는 위험성평가를 중심으로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에 대한 실습형 교육을 진행해 위험성평가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했다.
한편, 난방공사는 안전강화와 연계한 사회공헌사업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차량 진입이 어려운 도보구간에서 노면 온도 측정 및 난방수 유출여부 확인 등 열수송관 안전을 난방공사와 함께 관리하는 공익형 노인일자리 사업 ‘지역난방 안전 실버지킴이’를 발굴해 3년간 총 180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난방공사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활동 만족도가 높게 평가돼 올해부터는 경기도 협조를 받아 국비 지원 정규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확대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이므로 앞으로도 현장중심의 자체적인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가오는 여름철 풍수해, 낙뢰, 폭염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해 시설 전반의 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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