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이 벼슬인 줄 알더라"…'오징어 게임2' 갑질 논란 사과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 기하겠다"

'오징어 게임2' 측이 촬영장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2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측은 "지난 10일 인천공항에서 촬영 중 시민께서 불편을 겪으셨다는 내용을 접했다. 촬영 과정에서 시민분들께 현장 상황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이어 "촬영을 양해해 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촬영이 벼슬인 줄 알던 '오징어 게임2' 스태프 한 분 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이 글에서 "인천공항에 무슨 카메라 잔뜩 있고 뭐 촬영 중인 거 같아 보니까 빨간 머리의 배우 이정재가 있길래 ''오징어 게임 2' 촬영하는구나'하고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어이없는 게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니까 스태프 중에 (키가) 180cm가 넘고 덩치 큰 사람이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막으면서 너무나 당당하고 기분 나쁜 명령조로 다른 데로 돌아가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 이용객들한테 피해를 줬으면 촬영 중이라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돌아가시라고 예의를 갖춰 말을 했어야지"라며 "그 스태프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갑자기 길을 막고 옆 엘리베이터 타고 가라며 짜증스러운 명령조로 말해 매우 화가 났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한편 지난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 역대 흥행 콘텐츠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후속작인 '오징어 게임 2'를 향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지난달 대마초 흡입 전과가 있는 탑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