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임업'과 연계방안 찾는다

지난 10일 대전서 토론회..(주)공감만세 연구용역도 발표도

ⓒ공감만세

한국지방자치학회 고향사랑기부제 특별위원회(위원장 권선필)는 지난 10일 대전에서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임업 분야 활성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김승남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정희용 국회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했다.

좌장은 김세빈 충남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았다.

한국지방자치학회 고향사랑기부제특별위원회 위원장 권선필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역 활성화’를 주제로, ㈜공감만세의 노수동 고향사랑 연구소장은 ‘임업 분야 고향사랑기부제 활용전략’, ㈜공감만세 고두환 대표는 ‘고향사랑기부금 제도를 활용한 임업 분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장주연 산림정책연구과 연구사, 양구군 자치행정과 조인선 인구정책팀장, (사)생태산촌 이정민 사무처장, 산림청 산림일자리창업팀 배현주 사무관, 한국임업진흥원 이인세 산림일자리발전소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한국지방자치학회 고향사랑기부제특별위원회 권선필 위원장은 “현재 개인만 가능한 기부자 범위에 법인과 외국인을 포함해 기부 기회를 확대하고, 홍보도 전화나 서신, 전송매체를 허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지자체 담당 공무원에게 과도한 책임이 집중된 구조를 탈피하려면 온라인 민간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감만세 노수동 고향사랑 연구소장은 임업분야 활용 전략과 관련된 주제 발표에서 “지역 자원을 활용한 개성 있는 주제로 답례품을 고민하고, 경험의 가치를 부각하거나 지역과 산업을 연계한 답례품을 운영하는 곳들이 있다”며 “충북 옥천이나 전남 무안의 경우 기부자가 원하는 서비스와 경험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의 경우 홋카이도, 사가현 지역과 같이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 상품이 인기가 높다”라며 “임업 생산물 상품화 전략, 생산업체(그루 경영체)의 신뢰도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개인이 아닌 대기업, 임업에 관심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두환 ㈜공감만세 대표는 우리의 고향사랑기부제와 유사한 일본의 ‘고향납세제’ 운영 사례를 예로 들며 “민간 기업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마련하고, 전문성이 있는 민간 플랫폼에 기획이나 모객을 위탁하는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며 “고향세를 기후 대응형 일자리, 녹색도시 일자리, 산촌 재생 일자리 등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좌장을 맡은 김세빈 충남대학교 명예교수는 “그루경영체의 제품이 답례품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품질 제고, 다양한 홍보 등 각종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