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공동성명 "北 핵포기 촉구…한·미·일 대화 제의에 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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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1개 회원국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촉구했다.
나토는 "우리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보장조치에 복귀하고 이를 준수하기를 촉구한다"며 북한에 한·미·일을 포함한 모든 관계 국가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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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中 압박 대응 위한 협력도 나설 것"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1개 회원국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촉구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대화제의에도 신속히 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나토는 이날 첫 정상회의를 마치고 낸 공동성명에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비롯해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나토는 “우리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보장조치에 복귀하고 이를 준수하기를 촉구한다”며 북한에 한·미·일을 포함한 모든 관계 국가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이어 “우리는 사이버 방어와 기술 등 공동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대화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국제법규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유지한다는 공동의 약속은 이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나토는 북한과 함께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도 함께 표명했다. 나토는 성명에서 “중국은 우리의 이익과 안보, 가치에 도전하는 강압적인 정책을 공표했다”면서 “우리는 상호적 투명성을 만들어가는 것을 포함해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에는 열려있지만, 사이버, 우주, 하이브리드 등 비대칭적 위협과 부상하는 파괴적 기술의 악의적 사용에는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중국의 자기주장은 우리의 안보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에 점점 더 도전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을 규탄하는 것을 거부하는 동시에 대만을 위협하며 근원적인 군비증강을 하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그러면서 나토는 중국의 강압 행동에 대항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내일 우리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유럽연합(EU) 정상을 만날 것이다. 결속하면 강하고 안전해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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