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잘못 보낸 돈 되찾기' 2년…누가했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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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는 2021년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2년간 착오송금반환지원제도를 통해 약 1만명에게 149억원을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예보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 말까지 접수된 착오송금반환지원 신청은 2만3718명, 신청 액수는 385억원에 달했다.
예보는 지원 대상으로 확정된 건에 대해 반환 절차를 진행, 현재까지 7015명에게 착오송금액 86억원을 반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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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는 2021년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2년간 착오송금반환지원제도를 통해 약 1만명에게 149억원을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예보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 말까지 접수된 착오송금반환지원 신청은 2만3718명, 신청 액수는 385억원에 달했다. 예보는 심사를 통해 이 중 1만603명, 149억원을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예보는 지원 대상으로 확정된 건에 대해 반환 절차를 진행, 현재까지 7015명에게 착오송금액 86억원을 반환했다. 이 중엔 1000만원 초과 고액 착오송금자 23명(6억5000만원)도 포함됐다. 반환 방법을 보면 95%(6642명)가 자진반환 형식을 따랐고, 4%(285명)는 지급명령, 1%(88명)는 강제집행 등 법적 절차를 통해 회수했다.
예보가 2년간의 제도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착오송금인은 착오 송금 대상으론 주로 물품·서비스판매자(33.6%), 본인(30.0%), 가족 또는 지인(21.9%) 등이 꼽혔다. 이들 중 51.9%는 늘 보내던 계좌를 착각해 잘못 송금한 경우였다.
착오 송금한 이유로는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한 경우가 65.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동명이인이나 비슷한 성명으로 잘못 보낸 경우(16.4%), 최근·자주이체목록에서 잘못 선택한 경우(14.3%) 순이었다. 특히 법인의 경우 퇴사자나 과거 거래처 등으로 잘못 보낸 경우가 법인착오송금 중 34.4%에 달했다.
착오송금 당시의 상태에 대해선 음주·졸음 등인 경우가 46.4%, 업무·운전·통화 등으로 다른 용무를 보며 이체한 경우가 29.7%에 이르렀다. 착오송금이 많이 일어나는 시점으론 주말보다 평일, 특히 금요일이 많았으며 시간대별론 오후 2~4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는 게 예보의 분석이다.
아울러 성별로는 남성(54.9%)이 여성(45.1%)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대별론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높은 30~50대가 66.1%를 차지했다. 특히 성·연령을 동시에 보면 착오송금인 중에선 50대 여성이 13.3%로 가장 많았고, 이어선 30·40·50대 남성 순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제도 운영 3년 차를 맞아 제도 개선의견 수렴을 위해 제도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고, 진행 상황에 대한 문자 안내 서비스 확대 의견에 대해서는 현재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지속해서 적극 발굴·정비해 나가고, 해외에도 제도 도입 필요성·운영 성과 등을 공유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금융 생활 속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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