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발에 더 신경써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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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날이 더워짐에도 불구하고 여행이나 휴가로 인해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된다.
당연하게도 더 많이 걷게 되는 등 발이 해야 하는 일도 늘어난다.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발의 사용으로 여름은 발 건강을 더욱 조심해야하는 시기이다.
여름에 발 건강이 더 취약해지는 이유는 뭘까? 일 년 중 거의 유일하게 맨발이 노출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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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날이 더워짐에도 불구하고 여행이나 휴가로 인해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된다. 당연하게도 더 많이 걷게 되는 등 발이 해야 하는 일도 늘어난다.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발의 사용으로 여름은 발 건강을 더욱 조심해야하는 시기이다. 여름에 발 건강이 더 취약해지는 이유는 뭘까? 일 년 중 거의 유일하게 맨발이 노출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발이 손상을 입을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신발이다. 여름철에는 밑창이 단단한 샌들이나 슬리퍼 같은 신발을 자주 신게 되는데 이런 신발은 여러 족부질환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것이 족저근막염이다.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발바닥 근막에 염증이 생겨서 나타나는 병이다. 샌들과 슬리퍼는 발바닥에 쿠션이 없기에 지면과 발이 닿을 때 충격이 발에 그대로 흡수된다. 대부분의 족저근막염은 급작스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발생한다. 처음에는 미세한 발뒤꿈치 통증이 발생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이 걷고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 여긴다. 아킬레스건염도 발뒤꿈치 쪽에 통증을 유발하고,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진 경우에도 통증이 오기 때문에 진단에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이 주로 신는 샌들의 경우 발 굽이 높고 앞쪽이 좁은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체중이 발 앞으로 쏠리면서 지간신경종이나 무지외반증이 유발될 수 있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두꺼워지는 병이다.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되고 또 저리거나 얼얼한 것이 특징이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과도하게 휘는 병이다. 변형으로 인해 미용상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굳은 살이 생기거나 압박성 피부궤양이 발생하기도 하며 심할 경우 관절이 탈구되기도 한다.
선천적으로 족부가 취약한 사람은 더더욱 유의해야 한다. 평발과 요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우리 발바닥은 체중을 버티고 지면과 닿을 때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아치형' 구조로 돼 있다. 이 아치가 없어 평평한 경우 평발이고 반대로 아치가 너무 높은 경우 요족이라고 한다.
요족인 경우에는 발 전체가 아니라 발가락과 뒤꿈치 부분에만 체중이 집중된다. 체중이 발 앞쪽으로 집중되면 지간신경종이나 발가락의 갈퀴족지 변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체중이 뒤쪽으로 실리게 되면 높은 발등으로 인해 근막이 팽팽해지고 체중도 뒤꿈치에 집중돼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치가 없는 평발의 경우에는 걷거나 뛸 때 몸의 100~300% 하중이 발바닥으로 직접 전달된다. 이로 인해 피로가 쉽게 찾아오며, 충격에 의한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발바닥 통증의 원인을 찾았다면 현재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운다. 족저근막염의 경우 소염제 처방, 충격파 치료, 의료용 깔창 등 보존적 치료부터 근막의 변성부분에 따라 초소형 내시경 수술이나 최소 침습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지간신경종의 경우 물리치료나 운동요법의 보존적 치료부터 신경종을 제거하거나 압박을 해소시키는 맞춤형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여름철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몇 가지를 당부드린다. 우선 샌들이나 슬리퍼 같이 발에 무리가 되는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종아리와 아킬레스, 발바닥 부위의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발가락을 벌리거나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는 근강화운동도 습관처럼 하는 것도 좋다. 또한 통풍이 잘되고 발에 맞고 바닥의 쿠션감이 적합한 신발을 선택하는것도 중요하다. 그래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족부 병원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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