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 이승택의 첫 우승 도전, "불곰처럼 돌진하겠다"

윤승재 2023. 7. 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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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 KPGA 제공


“불곰처럼 우승을 향해 돌진하겠다."

‘불곰’ 이승택(28)이 20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서 투어 첫 승을 노린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은 K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선수들은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이승택은 “버디를 많이 잡아내는 내 플레이 스타일과 대회 특성이 잘 맞는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생애 첫 우승을 이뤄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승택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0년 국가 상비군, 2012년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KPGA 코리안투어 QT’를 거쳐 2015년 투어에 데뷔했다. 과감하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자랑해 '불곰'이라 불린다. 이승택은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 최종일에서 이글 1개, 버디 11개, 보기 1개를 묶어 12언더파 60타를 적어내 역대 KPGA 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수인 60타를 최초로 기록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136개의 버디로 한 시즌동안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승택. KPGA 제공
2020년 가을에 입대해 2022년 6월 전역한 이승택은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해 8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준우승 포함 TOP10에 3회 진입했고 7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이승택은 “군 생활을 하기 전에는 우승에 대한 욕심과 조바심이 가득했다. 그러다 보니 기회를 잡으면 다짜고짜 덤볐다. 그러다 무너지기 일쑤였다”며 “이제는 차분하고 신중하게 경기한다. 플레이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안정적인 운영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는 이승택은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한 대회다. 2021년과 2022년 대회 영상도 되돌려봤다. 50점은 뽑아내야 우승권에 진입할 수 있다. 버디를 25개 이상은 낚아야 한다”라며 “매 홀 과감하고 공격적인 승부를 선보이겠다. 별명인 ‘불곰’처럼 우승을 향해 돌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3 시즌 12번째 대회인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은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솔코스(파72. 7,264야드)에서 열린다. KPGA 한장상(83) 고문이 대회 호스트이고, KPGA의 고품격 멤버십 커뮤니티 The Club Honors K가 주최사로 나선다. 대회는 SBS GOLF1, SBS GOLF2를 통해 동시 생중계되며 1, 2라운드는 낮 1시부터 저녁 6시, 3, 4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방송된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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