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33만3000명 증가…석달째 30만명대↑

통계청, 6월 고용동향 발표
실업자는 8만1000명 감소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으로 30만명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3000명 늘었다. 4월(35만4000명)과 5월(35만1000명)보다는 증가 폭이 소폭 줄었다.

취업자 수는 28개월째 늘고 있지만 증가 폭은 2월 31만2000명에서 3월 46만9000명까지 늘었다가 4월부터 30만명대로 축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4만3000명 늘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1만7000명 줄었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2만6000명(4.5%), 숙박 및 음식점업은 11만6000명(5.3%),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9만8000명(7.7%)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마이너스(-)6만2000명(-2.8%) 운수창고업 –3만9000명(-2.3%), 부동산업 –3만2000명(-5.6%)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은 –1만명으로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6%p 상승한 63.5%를 기록했다. 6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0.8%p 상승했다. 20대 이하 고용률은 47.0%로 1년 전보다 0.4%p 하락했다. 전 연령 중 유일하게 고용률이 줄었다.

실업자는 80만7000명으로 8만1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0.3%p 하락한 2.7%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576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8000명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이유로 인구감소 영향을 봐야 한다”며 “제조업, 도소매업 고용 감소와 지난해 기저효과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