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CPI 발표 앞두고 美 증시 상승…코스피, 관망 심리 우세 전망

이정윤 2023. 7. 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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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나오자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성격이 짙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미국의 6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는데 크레딧 시장도 빠르게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는 만큼 투자심리는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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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나오자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17.02포인트(0.93%) 오른 3만4261.42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9.73포인트(0.67%) 높은 4439.26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5.22포인트(0.55%) 상승한 1만3760.70에 장을 마쳤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에너지 관련주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2% 이상 올랐고 유틸리티, 금융, 부동산, 통신 관련주의 상승폭도 1%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아마존은 연례 최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가 시작되면서 1% 넘게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추가 감원 소식과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와 관련 미 법원이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인수 중단 가처분 요청을 기각했다는 소식에 0.2%가량 올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10% 이상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6월 CPI에 주목했다. 시장에선 6월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올라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상황에서 6월 CPI가 향후 행보를 가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7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9월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이날 오후 7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93%가량 반영하고 있다. 이후 9월 동결 전망은 70%대를 나타냈다.

12일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성격이 짙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미국의 6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는데 크레딧 시장도 빠르게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는 만큼 투자심리는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6월 CPI 대기 심리와 최근 증시 조정기에도 시세를 내고 있었던 이차전지주들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업종 관점에서는 산유국들의 감산 경계, 미국 내 휘발유 재고량 감소 등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정유 등 국내 에너지 관련주들의 단기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트레이딩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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