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카카오, 실적 개선은 내년부터…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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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2일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만9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256억원에서 1091억원으로 13.2% 하향 조정했다.
한편 카카오는 엔터테인먼트와 엔터프라이즈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적자가 늘어나는 카카오 스타일 등 타 사업부로 구조조정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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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2일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만9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SM 편입 효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9%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연결 효과를 제외하면 한 자리대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톡비즈 광고 매출 증가율이 2%에 그치고, 게임과 미디어 매출은 역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SM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을 고려하면 하향 리스크도 존재한다.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256억원에서 1091억원으로 13.2% 하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19.7% 하회하는 수준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은 광고 시장 회복 여부와 톡 개편 성과가 관건이다. 헬스케어와 브레인의 신규 서비스 출시도 예정돼 있으나, 초기 비용 증가가 동반되는 만큼 이익 기여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는 엔터테인먼트와 엔터프라이즈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적자가 늘어나는 카카오 스타일 등 타 사업부로 구조조정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희망퇴직과 사업부 인력 재배치로 하반기부터 전체 인원 증가세 둔화가 예상되나, 퇴직급여 지급으로 인건비 감소 효과는 4분기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내년부터는 고정비 축소에 따른 실적 개선이 나타나기를 기대한다"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톡 개편과 구조조정 성과가 가시화되는 2024년부터로 예상되며, 올해 하반기는 이를 준비하는 기간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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