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바이오 현황 한눈에…'BIX 2023' 개막

한국바이오협회와 RX코리아는 공동 개최하는 글로벌 종합 바이오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 2023’이 12~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BIX는 한국 바이오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더 굳건히 성장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Revamping the Industry(산업 개조)’라는 슬로건으로 마련됐다. 크게 ▲콘퍼런스 ▲기업 전시 ▲파트너링 ▲오픈이노베이션 스테이지로 구성해 바이오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모두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부대행사로는 도슨트 투어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12일 개막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VIP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임정배 바이오협회 이사장(대상 대표), 손주범 RX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하고, 주요 외빈으로는 낸시 트래비스 국제협력 부회장 등 미국 바이오협회(BIO) 임원진 및 일제 인드릭소네 라트비아 경제부 장관 등이 특별 방한한다.

콘퍼런스는 코엑스 3층 콘퍼런스룸에서 열린다. 크게 기조 세션과 전문 세션, 기업 세션으로 총 36개 세션에 130명의 연사가 나선다. 첫날 기조 세션 ‘‘REVAMPING THE INDUSTRY I - 한국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에서는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이 좌장으로 최근 고환율, 투자심리 위축, 높아진 상장 문턱 등 우리 업계가 겪어온 3중고(重苦)를 돌파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전시에서는 14개국에서 온 200개 기업의 총 400개 부스가 운영된다. 연구·개발(R&D)부터 제조 공정, 물류, 패키징,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 바이오 등 바이오와 융합하는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각 전시 부스에서는 기업상담이 가능하다.

주요 부대행사로 마련된 오픈 이노베이션 스테이지에서는 총 13개 세션에서 41명의 연사가 기업발표를 한다. 참가기업과 참관객 간에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파트너링은 D홀 전시장 내 전용 라운지에서 열린다. 파트너링을 통해 총 200여개 기업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BIX를 통해 방한한 해외 공공기관과의 네트워킹도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중국 옌타이 황발해신구는 설명회를 열고 한-중 양국 바이오산업 간 협력을 추진한다. 12일에는 라트비아 경제부 장관이 방한해 MOU도 체결한다. 또한 미국 바이오협회는 낸시 트래비스 대외협력 부회장이 참석해 바이든 정부의 행정 명령이 한국 바이오 경제에 미칠 영향과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3에 대한 디브리핑을 진행한다.

협회가 주도해 총 27개 사가 모여 창립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협의회 발족식도 13일 열린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기업을 비롯해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한다.

손주범 RX코리아 대표는 “이번 BIX의 파트너링 및 부대행사는 전시에 참여한 기업뿐만 아니라 투자자의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했다"며 "투자와 기술이 매칭 포인트를 찾는 실질적인 거래 성사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한승 바이오협회장도 "콘퍼런스와 전시, 파트너링 및 부대행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바이오 종합 컨벤션이라는 취지에 맞도록 노력했다"며 "올해는 해외 참여가 늘어나, 글로벌 종합 바이오 컨벤션이라는 취지에 맞게 발전하고 있다고 보고, 내년에도 해외 참여를 늘려 국내 바이오 산업계와 해외 투자자가 직접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으로 격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