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인터내셔널, 남자농구단 연고지 고양시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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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연맹(KBL)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된 소노인터내셔널이 창단구단 연고지를 경기 고양시로 하기로 가닥 잡은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창단을 준비 중인 남자농구단의 연고지를 고양시로 하는 방안을 유력히 검토 중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이 프로농구단 창단에 나서게 된 데에는 기업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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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저울질 끝 잠정 결론
최종 승인 이후 발표할 전망
한국농구연맹(KBL)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된 소노인터내셔널이 창단구단 연고지를 경기 고양시로 하기로 가닥 잡은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창단을 준비 중인 남자농구단의 연고지를 고양시로 하는 방안을 유력히 검토 중이다. 당초 소노는 연고지 선택지로 부산시와 고양시를 놓고 저울질을 해왔으나, 최근 이같이 가닥을 잡았다.
이 같은 내부 분위기가 형성된 데에는 고양시에 소노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소노캄 업장이 있는 점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시를 연고지를 할 경우 그룹 주력사업인 호텔·리조트 사업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KBL에 창단 의향서를 제출하고 지난 6일 이기완 스포츠사업 상무를 팀장으로 하는 남자농구단 창단 태스크포(TF)를 구성을 마쳤다. 남은 수순은 오는 14일까지 KBL에 신규회원 가입을 위한 서류 등을 공식 제출한 뒤 21일 KBL 이사회와 총회로부터 승인을 받는 것이다. 연고지 발표는 KBL 최종 승인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이 프로농구단 창단에 나서게 된 데에는 기업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명소노그룹은 2019년 대명으로 익숙했던 브랜드명을 이탈리아어로 이상향을 뜻하는 '소노'로 변경했다.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스포츠 구단 운영으로 아직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기존 '대명' 브랜드를 지우고, '소노'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새로이 얹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준혁 소노그룹 회장도 프로스포츠팀 창단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 회장은 미네소타대 유학 시절 미국 프로스포츠에 매료돼 줄곧 스포츠팀 운영을 원해왔다고 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016년 아이스하키단 대명킬러웨일즈를 창단해 5년 동안 팀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로 경영난이 악화면서 2021년 해체한 바 있다.
1979년 대명건설에 출발한 대명소노그룹은 호텔, 유통, 외식 등 국내외 2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국내 리조트 산업 선도 기업으로 꼽히는 소노인터는 국내외 사업장 18곳의 한해 이용객이 120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261억원, 영업 이익은 1575억원을 기록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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