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4대 천왕…잇달아 한국 찾는 AI 슈퍼스타들

최유리 2023. 7. 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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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4대 천왕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가 한국을 찾는다.

챗GPT로 유명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AI 슈퍼스타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올트먼 오픈AI 대표를 비롯해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이 한국을 찾았다.

올트먼 대표는 방한 당시 "오픈 AI가 수요를 맞추려면 한국 반도체가 필요하다"며 "우리 플랫폼을 이용해 개발하는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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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4대 천왕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 韓 찾아
오픈AI 샘 올트먼 이어 구글·MS 주요 임원 방한
한국서 기술력 알리고 투자 기회 모색

인공지능(AI) 4대 천왕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가 한국을 찾는다. 챗GPT로 유명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AI 슈퍼스타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다. AI 산업 생태계를 갖춘 한국에서 기술력을 알리고 투자 기회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다.

응 교수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오는 13일 일본, 16일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을 찾는 것이다. 그는 구글 AI 연구조직인 구글 브레인 창립 멤버다. 구글에서 딥 러닝 프로젝트를 이끌었고 이후 바이두 AI팀에서 음성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학계와 기업을 넘나들며 AI 분야를 이끈 4대 천왕 중 한명이다. 업계에선 딥 러닝 개념의 창시자이자 메타에서 AI 연구를 총괄하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 구글에서 수십년간 AI를 연구한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 인텔과 AI를 연구 중인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를 4대 천왕이라 부른다.

왼쪽부터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출처=앤드류 응 교수 홈페이지, 로이터연합뉴스]

응 교수는 AI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AI펀드를 운영 중이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것도 AI 스타트업과 개발자를 만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0일에는 서울대와 카카오를 방문해 강연에 나선다. 카카오는 응 교수의 방한 소식을 접한 후 수개월 전부터 섭외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오는 13일에는 구글에서 요시 마티아스 엔지니어링&리서치 부사장과 요한 샬리위크 리서치 펠로우가 방한한다. 마티아스 부사장은 구글에서 의료 분야 머신러닝을 연구했고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자동 자막 기능인 라이브 캡션 등 대화형 AI 개발을 이끌었다. 구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한민국 인공지능 위크 2023' 콘퍼런스를 처음으로 열고 챗GPT 대항마로 내놓은 '바드' 한국어 서비스를 알릴 계획이다. 또 '사회 이익을 위한 AI(AI for social good)'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앞서 올트먼 오픈AI 대표를 비롯해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이 한국을 찾았다. 지난달 올트먼 대표는 국내 AI 개발자, 기업인, 대학생과 좌담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블록체인 커뮤니티 모임인 '월드코인 밋업 서울'을 여는 등 1박 2일간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오픈AI에선 공동 창업자인 그렉 블록먼 회장, 스타트업 펀드 투자 총괄인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주요 임원진들이 대거 동행했다. 지난 4월에는 스미스 부회장이 한국에 왔다. 2011년 이후 13년 만의 방한이었다. 스미스 부회장은 국회를 방문하고 국내 AI 스타트업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유럽 등에서 AI 규제 움직임이 일어나자 주요 국가를 돌며 AI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호소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들이 한국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AI 기술력이 높은 나라로 꼽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국, 중국, 이스라엘과 함께 자체 초거대 AI를 보유한 몇 안 되는 나라다. AI 생태계 확장에 필수적인 반도체 강국인 데다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도 다양하다. 그만큼 투자하거나 협업할 곳이 많다는 의미다. 올트먼 대표는 방한 당시 "오픈 AI가 수요를 맞추려면 한국 반도체가 필요하다"며 "우리 플랫폼을 이용해 개발하는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시장이기도 하다. 구글은 바드가 영어 외에 한국어·일본어를 먼저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 "더 많은 피드백을 받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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