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박주호 딸 나은 "은퇴한 아빠, 축구 멈춰서 슬프지만 좋아"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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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의 자녀들이 아빠의 축구 은퇴에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나은이는 '아빠가 은퇴하니까 어떠냐'는 질문에 "축구를 멈춘 건 슬프지만 여행하기에 좋을 것 같다"며 "아빠 없을 때 심심했어"라고 말해 박주호를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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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주호의 자녀들이 아빠의 축구 은퇴에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지난해 10월 아들을 출산하며 아빠가 된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스페셜 내레이터로 함께했다.
이날 박주호는 나은, 건후, 진우 삼 남매와 함께 강원도 평창으로 여행을 떠났다. 박주호가 지난 6월 축구선수 은퇴 후 처음으로 떠나는 여행이었다.
밝은 표정으로 등장한 박주호는 "여름 방학을 맞이해서 은퇴 후에 아이들과 산 쪽으로 처음 여행을 왔다. 운동할 때는 시합 후에 몸이 피곤한 상태로 놀러 다녀서 아이들이 조심스러워하는 게 있었는데 보다시피 피곤함이 많이 없어졌다. 이제는 아이들이 제 신경을 안 쓰고 노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은이는 '아빠가 은퇴하니까 어떠냐'는 질문에 "축구를 멈춘 건 슬프지만 여행하기에 좋을 것 같다"며 "아빠 없을 때 심심했어"라고 말해 박주호를 흐뭇하게 했다. 최강창민 역시 "나은이가 저렇게 얘기해 주면 사르르 녹을 것 같다"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반면 둘째 건후는 같은 질문에 다른 답변을 했다. 건후는 "(아빠가 맨날 집에 있으니까) 안 좋다"며 축구하는 아빠의 모습을 그리워했다.
삼 남매는 승마에 도전했다. 예전에 말을 타봤던 경험이 있는 나은이는 여유롭게 말을 탔고, 박주호는 "나은이는 역시 잘한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건후 역시 승마가 재밌는 듯 신나게 말을 탔다. 그러나 막내 진우는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승마를 마친 박주호와 삼 남매는 한우를 먹으러 갔다. 나은이는 "엄청 부드럽고 향기로운 맛이다"고 감탄했고, 진우는 많이 먹고 싶다며 울상을 지었다. 건후는 배추쌈을 싸먹으며 남다른 먹스킬을 자랑했다. 한편 최강창민은 "(나도) 돌아가는 길에 고기 좀 사가야겠다"고 다정한 가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박주호는 "아이들과 실컷 놀아줘도 다음 날 쉰다는 느낌이라 더 놀아줄 수 있어서 좋다"면서 "앞으로 아이들과 여행을 많이 다니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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