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에이스, 외국인까지…한여름 축제 기다리는 팀K리그

김우중 2023. 7. 1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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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뽑는 팀K리그 팬 일레븐 투표 현황. 득표 수는 11일 오후 4시 기준
오스마르, 세징야, 라스 등 외국인 선수들도 이번 팀K리그 참가를 위해 팬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각 선수 SNS
한여름 축구 축제가 다가온다. 축구 팬들과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나서는 팀K리그를 주목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에 나설 팀K리그 투표 현황을 점검했다.

팀K리그는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T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치며 본격적인 여름 축구 축제를 연다. 팀K리그는 오롯이 팬들의 투표로만 집계된 ‘팬 일레븐’ 11명과, 팀을 이끌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연맹 기술위원회가 뽑는 ‘픽 일레븐’ 11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5일 시작된 팬 투표에서는 4-3-3 전형을 기준으로 각 포지션 별 선수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각 팀의 인기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외국인 선수들의 적극적인 ‘선거 유세’다. 

긴 시간 K리그를 누빈 대구FC 세징야, FC서울 오스마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특히 세징야는 일찌감치 “경기에 참석할 수 있게 저를 투표해 주신 모든 팬분들게 너무 감사드립니다”며 출전을 확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톤, 티모 등 외국인 선수들도 이번 팀K리그 참가를 위해 팬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각 선수 SNS
이외에도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은 대전하나시티즌의 안톤은 “K리그를 대표해 아시아 최강 리그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관심도 투표 부탁드립니다”며 독려했다.

이중 세징야는 12일 07시 기준 전체 투표수 1위에 오르며 명성을 입증했다. 안톤은 김영권(울산) 홍철(대구)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제치고 수비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위 설영우와 100표 이내의 차이를 보이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미드필더 부문에선 지난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함께한 배준호(대전)의 도약도 눈에 띈다. 그는 오스마르, 윤빛가람(수원FC) 이청용(울산)을 제치고 당당히 미드필더 부문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팬들이 K리그 신성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의미다. 끝으로 공격수 부문에선 이승우(수원FC) 나상호(FC서울) 주민규(울산)가 톱3를 차지하고 있다.

팀K리그 팬 투표는 오는 16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선수별 득표 현황은 매시간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선 Kick을 통해 공개되나, 마지막 사흘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어 17일 팬 일레븐 11명이 공개되고, 2일 뒤 픽 일레븐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신문로=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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