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은 못 참지"…고물가에 보양 간편식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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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복날을 맞이하면서 보양 간편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양 간편식은 오피스가와 주택가에서 구매가 많았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물가 상승의 여파로 보양식도 편의점에서 알뜰하고 간편하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라며 "차별화 보양식 개발은 물론 소비자들의 구매 비중이 높은 상품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행사를 펼쳐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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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1인가구 구매 많아
닭고기·장어 등 상품 다양화
올해도 복날을 맞이하면서 보양 간편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저렴하고 편리한 대체재를 찾아 구매하고 있다. 편의점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보양 간편식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2일 CU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보양 간편식 매출이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는 364.3%, 세븐일레븐에서는 700%, 이마트24에서는 25% 늘었다. 이는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삼계탕 가격 영향이 크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소재 음식점의 삼계탕 가격은 평균 1만64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4577원)보다 12.7% 올랐다. 닭고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상승한 데다 인건비,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이 모두 오른 탓이다.
보양 간편식은 오피스가와 주택가에서 구매가 많았다. 직장인, 학생, 1인 가구 등이 주 고객층인 것으로 분석된다. CU에서는 오피스가 294.2%, 관광지 195.8%, 주택가 40.7%, 대학가 36.4% 순으로 매출신장률이 높았다. GS25에서는 오피스가 428%, 주택가 395.6%, 역세권 372.8% 등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에서는 주택가 26%, 오피스가 18%, 학원가 16% 등을 기록했다.
편의점들은 차별화된 보양식에 주력하고 있다. CU에서는 팔도한끼 보양삼계죽와 자이언트 인삼 닭백숙이 냉장 간편식 카테고리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계죽은 인삼 닭죽에 통닭다리가 어우러진 가평식 프리미엄 닭죽이다. 닭백숙은 지름 30cm 용기에 2XL 통닭다리 2개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1.2kg의 대용량으로 전문점 대비 약 30% 저렴하다. GS25에서는 초복을 맞아 원기충전통민물장어구이를 5000개 한정 수량으로 출시하려 했으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1만5000개로 늘렸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민물장어·훈제오리도시락과 양념민물장어구이를 출시했고, 이마트24에서는 장어계란말이덮밥을 시즌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물가 상승의 여파로 보양식도 편의점에서 알뜰하고 간편하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라며 "차별화 보양식 개발은 물론 소비자들의 구매 비중이 높은 상품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행사를 펼쳐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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