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뷰 네이버 웹툰 ‘신의 탑’… 게임계도 휩쓸까

이다니엘 2023. 7. 1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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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웹툰계에서 큰 인기를 누려온 '신의 탑'이 오는 26일 게임으로 나온다.

웹툰 '신의 탑'은 2010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글로벌 누적 조회수 60억뷰를 돌파한, 국내 웹툰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금도 매주 월요일 연재 중인 신의 탑 시리즈는 연재 기간이 무려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인기 최상위권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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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화려한 RPG로 개발 중
스토리모드 애니처럼 감상 가능
캐릭터 스킬 원작 충실히 반영
넷마블이 인기 웹툰 ‘신의 탑’을 게임으로 재해석해 오는 26일 출시한다. 개발사 측은 스토리모드에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가미하며 게이머들에게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경험을 줄 것이라고 자신한다. 넷마블 제공


1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웹툰계에서 큰 인기를 누려온 ‘신의 탑’이 오는 26일 게임으로 나온다. 유명 지식재산권(IP)을 게임으로 재해석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게임사 넷마블이 작업을 맡았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란 이름으로 출시 예정인 이 게임은 원작의 판타지 성을 부각하기 위해 화려한 그래픽이 담긴 애니메이션 RPG 장르로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제2의 나라’ 등을 통해 해당 장르에 대한 기술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오랜 시간 웹툰을 봐온 팬들은 이 게임에서 공개될 오리지널 콘텐츠에 기대의 눈빛을 보내고 있다.

웹툰 ‘신의 탑’은 2010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글로벌 누적 조회수 60억뷰를 돌파한, 국내 웹툰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큰 인기에 힘입어 2020년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글로벌 방영됐는데 2기 제작도 한창인 상황이다. 지금도 매주 월요일 연재 중인 신의 탑 시리즈는 연재 기간이 무려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인기 최상위권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웹툰은 제대로 된 이름도 없이 세상에 던져진 소년 ‘스물다섯 번째 밤’이 ‘탑’이라는 미지의 공간에 들어서며 일어나는 군상극을 다룬다. 십여 년간 인기를 구가한 요인은 철저히 진실이 은폐된 미지의 공간 ‘탑’을 차츰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밤이 탑에 들어선 이유는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소녀 ‘라헬’이 아무런 약속 없이 탑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단지 ‘올라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몸을 내던진 주인공 밤의 이야기는 무모함 속에서 조금씩 드러나는 비밀을 마주하며 독자로 하여금 희망을 품게 한다.

주인공 밤은 탑을 오르며 다양한 인물과 만나고, 갖가지 테스트를 통해 탑의 비밀을 점차 알아간다. 넷마블은 이 같은 원작의 플루트를 그대로 재현하는 한편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다양한 연출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구현했다. 이용자는 ‘탑’에 초대되었다는 콘셉트로 첫걸음을 내디디고, 이후 조금씩 공개되는 정보를 인지하며 진실에 점점 근접해간다. 게임 내 스토리모드는 원작을 애니메이션처럼 감상할 수 있게 제작됐다. 각 캐릭터의 스킬 또한 원작을 충실히 반영했다. 세계관을 생생히 표현하기 위해 모션 캡쳐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원작 작가와 함께 외전, 뒷이야기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해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배가했다.

신의 탑에는 수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슬픈 사연을 가진 공주,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반전이 있는 인물 등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서사는 IP가 보유한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특히 주인공 밤은 유약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비밀스러운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다. 그의 수수께끼 같은 힘은 이야기를 따라가는 독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낸다. 게임에서는 등장인물의 설정을 그대로 녹였다. 원작에 나오는 ‘파도잡이’ ‘등대지기’ ‘낚시꾼’ 같은 등장인물의 포지션이 게임 내 전투에서도 비슷하게 표현했다. 아울러 각 인물이 가진 서사, 성격 등을 반영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게임을 개발한 넷마블엔투의 정언산 PD는 “원작을 몰라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고, 원작 팬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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