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서머 시즌 10전 전승… “막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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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인기 e스포츠 대회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서머 시즌이 지난 9일 5주차 일정을 마무리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e스포츠 전통의 명가 T1은 지난해부터 올해 스프링 시즌까지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결승 무대에 오르며 경쟁력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27)의 부상으로 팀이 크게 휘청거렸다.
서머 시즌 이후에는 전 세계 팀들이 경합하는 국제 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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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9승1패로 선두 추격
T1 성적 부진 책임 사령탑 교체
국내 최고 인기 e스포츠 대회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서머 시즌이 지난 9일 5주차 일정을 마무리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달 7일 개막한 대회는 앞으로 4주간 2라운드 정규 리그를 소화하고, 이후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LCK는 한 해 두 번씩 국내 대회를 진행한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진행한 스프링 시즌에는 외국계 기업이 운영하는 프로게임단 ‘젠지’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젠지는 현재 진행 중인 서머 시즌에도 10전 전승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이번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젠지의 뒤를 KT 롤스터(9승1패)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9일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젠지에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패배를 당한 뒤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어서 대권 후보로 평가받는 디플러스 기아, T1, 한화생명e스포츠가 나란히 6승4패로 중상위권에 포진했다.
e스포츠 전통의 명가 T1은 지난해부터 올해 스프링 시즌까지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결승 무대에 오르며 경쟁력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27)의 부상으로 팀이 크게 휘청거렸다. e스포츠는 구기 종목처럼 격한 움직임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서 선수들에게 목·허리디스크, 터널증후군 등이 고질병처럼 따라다닌다.
T1은 간판스타 없이 치른 두 경기를 모두 대패했다. T1은 이상혁의 복귀 시기를 1주일 후로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배성웅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해 사령탑마저 공석이 됐다. T1은 임재현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긴 채로 잔여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최고의 깜짝 스타는 젠지의 신인 ‘페이즈’ 김수환이다. 2005년생, 17세의 어린 선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올해 프로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팀의 스프링 시즌 우승을 견인했다. 서머 시즌에는 한발 더 나아가 MVP(최우수선수) 후보 1순위로까지 꼽히고 있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그의 성공을 예견했지만,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라서 놀라는 분위기다.
올 시즌엔 김수환 외에도 여러 유망주가 1군 무대에 안착했다. 한화생명은 기존 주전 선수인 ‘클리드’ 김태민(24)이 팬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자 신인 ‘그리즐리’ 조승훈(18)으로 그의 자리를 대체했다. 조승훈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덕분에 한화생명은 혼란스럽던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이밖에 농심 레드포스는 ‘지우’ 정지우(19),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아이보리’ 정예찬(19), 광동 프릭스는 ‘안딜’ 문관빈(20)을 발굴했다.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이 팀들은 뉴 페이스로 팀 전력을 보강해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을 노린다. 농심 레드포스와 OK저축은행은 2승8패, 광동 프릭스는 4승6패를 기록 중이다.
서머 시즌 결승전은 다음 달 20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강릉에서 대회 결승전을 개최해 젊은 층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 대회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진행되도록 교통·숙박 등 편의시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머 시즌 이후에는 전 세계 팀들이 경합하는 국제 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린다. LCK를 비롯한 각 지역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만 참가할 수 있어서 프로게이머 사이에선 ‘꿈의 무대’로 불린다. LCK에서는 서머 시즌 우승팀과 올해 꾸준한 성적을 낸 2개팀,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1개팀 등 총 4개팀이 참가한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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