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3년 계약…"이적 이뤄져서 행복" [오피셜]

권동환 기자 2023. 7. 1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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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윙어 정우영이 새 시즌 앞두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정우영 영입을 통해 선수단을 보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또다시 강등 위기를 재현하고 싶지 않은 슈투트가르트는 전력 보강 차원에서 이번 여름 분데스리가 무대에 익숙하고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는 정우영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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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윙어 정우영이 새 시즌 앞두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정우영 영입을 통해 선수단을 보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3년이다.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팀 출신 정우영은 2020/21시즌부터 SC프라이부르크에서 뛰면서 3년간 100경기에 나와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34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선발보다 교체로 더 많이 나와 출전 시간이 1038분에 불과했다. 이는 새 시즌을 앞두고 이번 여름에 이적을 추진하는 배경이 됐다.


정우영이 새 둥지를 튼 클럽은 지난 시즌 극적으로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한 슈투트가르트였다.

슈투트가르트는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18팀 중 16위를 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했다. 함부르크 SV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합산 스코어 6-1 대승을 거두면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또다시 강등 위기를 재현하고 싶지 않은 슈투트가르트는 전력 보강 차원에서 이번 여름 분데스리가 무대에 익숙하고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는 정우영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정우영 영입을 두고 프라이부르크와 이적료 협상에서 잠시 난항을 겪었으나 다행히 합의점을 찾으면서 영입에 성공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우영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2억원)이며 군 문제가 해결될 경우 추가 이적료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영에겐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 획득을 통해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적료 협상을 마치고 마침내 정우영을 영입을 발표하게 되자 파비안 볼게무트 슈투트가르트 단장은 "우리는 정우영이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정우영의 축구 실력은 우리의 공격적인 경기를 훨씬 더 다채롭게 만들 수 있으며 그의 야망과 팀 워크는 우리에게 큰 자신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그는 어린 나이임에도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뛴 경험이 상당하다"라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정우영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슈투트가르트는 좋은 팀이고 난 이번 이적이 내게 알맞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몇 번 슈투트가르트 원정 경기를 통해 상대해 본 적이 있어 이 경기장의 좋은 분위기를 알고 있다"라며 "이게 내가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였으며, 이게 이뤄져서 매우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통해 옛 스승인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회네스 감독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뮌헨 유소년 팀과 B팀을 역임하면서 정우영을 직접 지도한 바 있다.

회네스 감독은 지난 4월 리그 최하위 18위에 위치해 있던 슈투트가르트에 소방수로 부임해 시즌 막판 8경기에서 4승 3무 1패를 거두며 순위를 2단계 끌어올려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이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함부르크를 완파하면서 강등 위기였던 슈투트가르트를 구해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사제가 재회한 가운데 정우영이 다음 시즌 새로운 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슈투트가르트 SNS,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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