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와봤어요”…폭우 속 ‘아사히 왕뚜껑’ 오픈런

안세진 2023. 7. 1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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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한국 정식 출시
정재학 롯데아사히주류 대표도 참석
아사히·삿포로·산토리 등 일본 맥주 브랜드 팝업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을 1인당 1묶음씩 구매제한을 둬서 판매하고 있다.   사진=안세진 기자

“지하 2층이라고 했는데 어디지? 아 저기 있다 저기!” 

쿠키뉴스가 11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에 마련된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일명 '왕뚜껑 맥주'로 유명하다.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지난 2021년 일본에서 출시한 후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이 꼭 사는 제품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국내에는 지난 5월 일부 물량이 풀렸었는데 당시 품귀현상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한국에서의 인기를 실감한 롯데아사히주류는 오늘 7월11일 정식 출시를 하게 된 것. 

시민들이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 팝업스토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안세진 기자
팝업스토어 오픈과 함께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 순차적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안세진 기자

현장을 찾아가는 기자 옆에는 한 50대 부부가 연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행사장을 찾고 있었다. 행사장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도 한 번씩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현장에 도착했다. 오픈한지 30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방문객들로 긴 줄이 늘어져 있었다. 방문객들은 대학생들부터 30~50대까지 다양했다. 

이날 현장에는 정재학 롯데아사히주류 대표와 아사히그룹홀딩스 측 관계자들도 여럿 있었다. 이들 역시 성공적인 팝업스토어가 뿌듯했는지 현장 외부에 비치된 포토존에서 아사히 뚜껑 조형물을 들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행사장 내부에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에 대한 상품 설명과 함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인형뽑기를 통해 캔 손잡이, 스티커 등 오리지널 굿즈를 받을 수도 있다. 구매는 팝업스토어가 아닌 지하로 연결된 현대백화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행사장을 둘러본 뒤 백화점 식품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역시도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한 사람당 한 묶음씩 구매제한도 있었다. 

근처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40대 부부는 “평소에 집에서 맥주를 자주 마시는데 마침 이런 행사가 열리고 있어서 궁금해서 줄을 서봤다”며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있다는 맥주를 마셔볼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한 대학생은 “팝업스토어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시간에 맞춰 방문했다. 일본여행을 할 때 마셔봤는데 뚜껑이 시원하게 열리니까 마시기에도 편했다”며 “지난 5월에 국내에 물량이 풀렸을 때 구매 시기를 놓쳐서 이번 기회에 구매해보고자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사진=안세진 기자

다시 부활 노리는 일본 맥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1139만 달러(약 149억 원)로 전년 동기(410만 달러) 대비 3배 가까이로 늘었다. 지난해 일본 맥주 연간 수입액은 1448만 달러(약 190억 원)로 올해 상반기(1∼6월)에 지난해 전체 수입액을 넘어섰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체 수입 맥주에서 일본산 비율도 지난해 8%에서 올해 14%까지 올라왔다. 일본 맥주는 일본산 불매 운동 전인 2018년 연간 수입액 약 8000만 달러(약 1048억 원)로 수입 맥주 시장 1위를 달렸었다.

삿포로맥주가 지난 6월24일 서울 홍대입구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삿포로맥주

여름 성수기를 맞아 팝업스토어도 한창이다. 이번 아사히를 비롯해 삿포로는 지난달 24일 서울 홍대입구에, 산토리는 7일부터 서울 용산 삼각지 인근에 각각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모두 한국에서 팝업스토어는 처음이거나 수년만이다.

아사히의 경우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그 해 결산에서 8년 만에 적자를 전환하는 침체기를 겪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0년 코로나 유행이 시작되면서 주류산업이 위축됐고 총 2회에 걸쳐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도 했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취급하고 있는 다양한 일본 주류 제품이 있지만 올해는 아사히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려고 한다”며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신촌에서 팝업스토어를 전개함으로써 소비자들로 하여금 아사히 수퍼드라이를 마실 기회를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삿포로 관계자는 “한국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연 삿포로맥주의 ‘삿포로 더 퍼스트 바’가 지난 24일 오픈 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삿포로 프리미엄 맥주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오픈한 삿포로 맥주의 팝업스토어는 예약 시스템 공개 직후 오픈 일의 예약이 모두 매진되었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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