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 맡기던 수면 제품 인증…수면산업진흥센터 ‘공인 인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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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면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수면산업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새롭고 기발한 수면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수면 제품을 실증하는 공인인증기관인 '수면산업진흥센터'가 출범을 앞두고 있어 수면산업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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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수면 제품 공인인증기관 될 것”
최근 수면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수면산업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새롭고 기발한 수면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평가하는 인증은 민간에 맡겨지는 실정이다.
이에 수면 제품을 실증하는 공인인증기관인 ‘수면산업진흥센터’가 출범을 앞두고 있어 수면산업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할지 주목된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 B홀 전시관에서 열린 ‘슬립테크 2023 제4회 국제수면건강박람회’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참가해 수면산업진흥센터를 소개했다.
KTC는 충남테크노파크, 한국한의학연구원, 서울대병원, 대전대 한방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등과 함께 수면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수면산업 실증기반 구축 및 기술 고도화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기반 마련 마무리 단계로 오는 11월 충남 아산에 수면산업진흥센터가 개소한다.
지난 7일 코엑스에서 만난 박수강 수면산업진흥센터 총괄책임자는 “그간 수면 제품 성능이나 효과를 실증하는 공식 기관은 없었다”며 “11월에 수면산업진흥센터가 개소하면 국내에서 유일한 수면 제품 공인인증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괄책임자에 따르면 수면 산업은 △기능성 매트리스, 배게, 침대패드 등 숙면 유도 기능성 침구류 △숙면 유도, 감성 조명, 멘탈케어시스템 등 숙면 기능 IT 제품 △양압기, 수면 마스크 등 수면 보조 의료기기와 숙면 클리닉 △수면 안대, 족욕기, 숙면 유도 식품 등 숙면 유도·수면 개선 생활용품 등을 포함한다.
수면산업진흥센터는 이 같은 수면 산업 품목 외에도 수면 관리, 보조, 진단, 예방, 시설, 웰니스 등 다양한 품목군으로 인증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 총괄책임자는 “수면 관련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침구나 식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로 수면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수면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기관이 없었다. 수면산업진흥센터가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수면 산업의 규모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 시장은 2011년 4800억원에서 2021년 약 3조원으로 10년 동안 5배 넘게 커졌다. 글로벌 수면 시장은 2026년 321억 달러(한화 약 4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수면산업진흥센터는 수면 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사람들이 수면 제품을 믿고 쓸 수 있도록 제품 사용 적합성과 안전성 평가에 공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 센터가 준공되면 다중환경조성챔버, 수면자세분석기, 뇌활동 측정 시스템, 수면 분석 시스템 등 각종 장비와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구축 예정인 ‘수면 실증룸’은 4개의 독립된 수면실과 모니터링실로 이뤄진 공간으로, 실제 병원의 수면 검사실과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된다.
박 총괄책임자는 “조도 조절과 방음 시스템 등을 갖춘 수면 실증룸에서 수면 제품에 대한 정확한 실증이 가능하다”며 “제품을 사용하기 전후의 데이터를 비교해 사용자의 수면 패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전문가 분석을 통해 인증이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면산업진흥센터 운영으로 수면 친화 제품 실증서비스 구축과 평가를 통해 제품의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기업의 사업화 성공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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