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맨해튼' 꿈꾸는 여의도…吳 신통기획 업고 재건축 시계 째깍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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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맨해튼'을 꿈꾸는 여의도 재건축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한양, 시범에 이어 대교 아파트까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에 합류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대교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제출한 신통기획 자문방식 주민제안을 승인했다.
서울시 소재 재건축 추진 단지 가운데 신통기획 자문방식 사업장으로 선정된 것은 대교 아파트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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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양, 시범 신통기획 합류해 재건축 속도
"초고층 국제금융도시로…부촌 명맥 잇는다"
'서울의 맨해튼'을 꿈꾸는 여의도 재건축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한양, 시범에 이어 대교 아파트까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에 합류했다. 재건축 속도전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2.0'과 만나면서 여의도 스카이라인은 화려하게 변모할 채비를 마쳤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대교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제출한 신통기획 자문방식 주민제안을 승인했다. 서울시 소재 재건축 추진 단지 가운데 신통기획 자문방식 사업장으로 선정된 것은 대교 아파트가 처음이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직접 기획해 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제도다. 정비구역 지정까지 소요 기간을 평균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새로 도입된 자문방식은 서울시의 기획설계 용역 발주 없이 자문만 거치는 것으로, 용역 발주 기간(2개월)과 기획설계 기간(6~10개월)을 추가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
대교 아파트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신통기획 자문방식을 통해 소요 기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주무관청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신통기획 본연의 목표인 신속하고 합리적인 재건축을 추진해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강과 인접한 대교 아파트는 부지면적 3만1699㎡에 576가구가 들어서 있다. 추진위는 여의도 금융 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준용해 총 4개 동, 최고 59층(높이 약 200m), 1000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한강 조망이 가능한 초고층 타워형 주동을 배치해 각 가구에서 파노라마 형태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 설계를 추진한다. 현재 조합설립 동의율은 85%를 돌파했다. 추진위는 연내 조합설립과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다.
여의도에서는 한양, 시범 아파트가 이미 신통기획에 합류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가 지난 4월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시 최고 200m, 최대 용적률 800%를 허용하는 아파트지구단위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업 속도가 더 붙었다.
1975년 준공된 한양 아파트는 기존 599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4개 동, 956가구 규모의 국제금융 중심지 기능을 지원하는 단지로 재건축된다. 지난해 8월 KB부동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올해 1월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KB부동산신탁은 현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이르면 3분기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1971년 지어져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시범 아파트는 기존 1584가구에서 최고 65층, 2500가구로 변모한다.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했고 지난해 11월 신통기획안이 확정됐다.
여의도에서는 재건축 외에도 여의도 공원 재구조화,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서해뱃길 위한 선착장을 포함한 각종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와 재건축 추진 단지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여의도는 향후 주거와 업무, 상업이 고루 어우러진 초고층 국제 금융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면서 "주택 노후화로 끊겼던 부촌의 명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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