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만 늦었더라면 여기 안 왔을 텐데"…맨유 '월클 MF'의 깜짝 고백

나승우 기자 2023. 7. 1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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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스타 카세미루가 1년 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깜짝 이적한 이유를 공개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간) "카세미루는 '이상적인 순간이 아니었다면 레알 떠나 맨유로 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맨유로 이적한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카세미루는 "내게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배고픔과 야망이 남아 있었다. 맨유 이적은 가장 완벽한 타이밍에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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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브라질 축구 스타 카세미루가 1년 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깜짝 이적한 이유를 공개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간) "카세미루는 '이상적인 순간이 아니었다면 레알 떠나 맨유로 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맨유로 이적한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브라질 국적의 카세미루는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 받는다. 브라질 상파울루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후 FC 포르투에서 경험을 쌓은 카세미루는 2015년 레알로 복귀한 후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와 함께 '크카모' 라인을 결성, 스페인과 유럽 축구를 휩쓸었다. 크카모 라인을 앞세운 레알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이는 챔피언스리그가 출범한 후 그 누구도 도전하지 못한 유일한 기록이다.

라리가 3회,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카세미루는 지난해 여름 UEFA 슈퍼컵 우승을 끝으로 레알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모두가 깜짝 놀란 이적이었다. 당시 레알은 직전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팀이었던 반면, 맨유는 리그 6위에 그치며 부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세미루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맨유 이적을 선택했다.

이후 리그 28경기, UEFA 유로파리그 12경기 등 총 51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와 승부욕으로 맨유 동료들에게 큰 힘이 됐다.

카세미루의 활약으로 맨유는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리그 3위, 리그컵 우승, FA컵 준우승이라는 예상 외로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기에 앞서 카세미루가 왜 맨유로 이적하기로 결심했는지 이유를 밝혔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카세미루는 "내게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배고픔과 야망이 남아 있었다. 맨유 이적은 가장 완벽한 타이밍에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카세미루는 "먼저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가족들은 즉시 내 뜻에 따랐다. 최고의 팀(레알)을 떠날 수 있는 기회였다. 난 계속 우승하고 싶은 갈망을 느낄 수 있는 나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맨유 이적이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카세미루는 "만약 지금으로부터 2년, 3년이 더 지난 상태였다면 난 레알을 떠나 다른 팀으로 가지 않았을 거다. 리그를 바꾸고 또 다른 위대한 팀에서 뛰고자하는 야망도 없었을 것"이라며 "작년이 가장 이상적인 순간이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레알에서 10년을 보내고 이 곳에서의 첫 날은 쉽지 않았지만 사랑받는 느낌을 받았다. 팀 구성원 모두가 친절했고, 팬, 직원들, 동료들 모두 좋았다. 그들이 내 적응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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