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급한 케냐 빈민가·무슬림 도시에 복음의 희망을 심다

김재중 2023. 7. 1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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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조용기(1936~2021) 목사에 이어 30년 만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인도한 '케냐의 희망(Hope in Kenya) 2023' 대성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 목사는 세미나가 끝날 때마다 '주여' 삼창으로 시작되는 통성기도를 인도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온 케냐 목회자들에게 뜨거운 기도의 힘을 체험케 했다.

이와 함께 이 목사는 동아프리카 지역 하나님의성회 총회장들과의 만찬에서 2025년 에티오피아와 케냐를 방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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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케냐 대성회’ 성료
지난 9일 현지 베다니교회에서 열린 대성회에서 주강사로 나선 이영훈(왼쪽) 목사와 통역을 맡은 베다니교회 담임 목사 이영찬 선교사.


1993년 조용기(1936~2021) 목사에 이어 30년 만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인도한 ‘케냐의 희망(Hope in Kenya) 2023’ 대성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성회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케냐 교계에 다음세대를 세우고 대부흥의 희망을 쏘아 올리는 신호탄이 됐다. 또 척박한 빈민가와 무슬림 지역에는 복음의 희망을 심었다.

지난 5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케냐 대성회는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적 리더십 세미나와 지역 공동체를 겨냥한 전도부흥 집회로 나눠 진행됐다. ‘21세기 영적 리더십’을 주제로 한 세미나는 목회자들의 영성을 일깨우고 올바른 리더십을 함양하는 계기가 됐다.

이 목사는 세미나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계 최대 교회로 성장하게 된 비결을 소개하며 하나님의 말씀(성경), 기도, 성령충만, 제자훈련, 셀그룹, 자선(사회구제) 사업, 세계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목사는 세미나가 끝날 때마다 ‘주여’ 삼창으로 시작되는 통성기도를 인도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온 케냐 목회자들에게 뜨거운 기도의 힘을 체험케 했다.

전도부흥 집회(Crusade)는 케냐의 대표적 빈민가인 자카란다와 무슬림이 인구 95%를 차지하는 몸바사에서 각각 열렸다. 이 목사는 빈곤 속에 희망 없이 살아가는 자카란다 주민들에게 희망의 복음을 선포했다. 이 목사는 7~8일 자카란다에서 행한 ‘하나의 성령, 하나의 희망’(One Spirit, One Hope)이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불가능은 없다. 예수를 굳게 믿으라. 그러면 여러분의 삶에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자신이 기도를 통해 딸을 얻게 됐다는 간증과 의사가 포기했던 환자가 기도를 통해 치유된 사례를 소개하며 기도의 힘을 설파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모든 해결책이 있다며 삶의 유일한 텍스트로 삼으라고 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지난 8일(현지시간) 케냐 자카란다에서 인도한 ‘케냐의 희망 2023’ 대성회에서 주민들이 손을 들어 찬양하고 있다.


이 목사는 9일 케냐 제2의 도시 몸바사 베다니교회에서 3000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된 전도부흥 집회에서도 예수를 구주로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강조했다. 베다니교회를 개척해 18년째 사역 중인 이영찬 선교사는 “성도들에게 세계 최대 교회 목회자가 이런 시골에 처음 오게 된 것은 하나님이 그만큼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영생과 구원, 축복을 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전도부흥 집회가 끝날 때마다 결신기도와 통성기도, 신유기도를 인도했다. 이를 통해 불신자들이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고 즉석에서 결신하는 열매를 맺었다. 이번 케냐 대성회는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전도집회 때마다 찬양과 경배가 넘쳤고 케냐의 대표 가수들이 스와힐리어로 복음성가를 불러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와 함께 이 목사는 동아프리카 지역 하나님의성회 총회장들과의 만찬에서 2025년 에티오피아와 케냐를 방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초교파적으로 건강한 교회 성장을 위해 한국과 케냐의 대형교회 목회자들 간 교제를 추진키로 했다.

나이로비·몸바사(케냐)=글·사진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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