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항상 있어야 할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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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항상 있어야 할 세 가지인 믿음 소망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본문을 토대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야 할 믿음 소망 사랑 세 가지에 대해 묵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항상 있어야 할 믿음 소망 사랑으로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는 한국교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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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항상 있어야 할 세 가지인 믿음 소망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본문을 토대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야 할 믿음 소망 사랑 세 가지에 대해 묵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된 우리 마음 가운데 이 세 가지가 자리 잡고 있나요. 정말 자리 잡고 있다면 그는 주님의 진정한 제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들이 영혼 깊숙이 언제나 자리 잡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세 가지 덕목은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인의 존재를 드러내는 중요한 증표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인생의 참 주인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전인적 신뢰를 의미합니다. 특히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베푸신 구원의 은혜(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신뢰라 할 수 있습니다(사도신경).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 사랑에 근거해 이웃을 향해 나타나는 섬김과 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십계명). 소망은 메시아이신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에 대한 기다림, 하나님 나라의 통치에 대한 기대를 뜻한다고 할 것입니다(주기도문).
믿음 소망 사랑은 그리스도인이 이웃과의 관계에서 언제나 나타내야 할 덕성입니다.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로마가톨릭교회 구원론(선행)의 왜곡을 바로잡아 준 ‘이신칭의’(오직 믿음을 강조)의 중요성을 극대화해 기독교 구원에서 믿음만 필요한 것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한국교회 내에 있기도 합니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갈 2:16)
바울은 갈라디아서 2장 16~21절, 로마서 3장 21~31절에서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은 율법의 행함이 아닌 믿음이 그 대답임을 분명히 강조했습니다. 칭의는 오직 믿음에서 시작되지만 그 믿음으로 구원(칭의의 은혜)이 종결된 것은 아닙니다. 믿음은 여전히 사랑의 마음으로 행동하고 소망하는 것과 깊이 연관된 것임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인들의 살아있는 신앙의 모습을 언급했습니다.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살전 1:3)
이 말씀은 역동적인 신앙의 모습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갈라디아서 5장 5~6절에서도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고 했습니다.
한국교회의 신앙은 오직 믿음으로 구원 얻는 이신칭의를 기억하되 믿음에만 매여있어선 안 됩니다. 그리스도(성령) 안에서 출발한 믿음이 소망 사랑과 불가분 관계에 있으므로 언제나 믿음 소망 사랑의 관점에서 자신의 신앙 상태를 항상 되돌아보며 참된 신앙으로 응답하길 힘써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자본주의 시대에 참된 삶의 목적과 존재 가치, 정신적 가치를 발견하지 못해 혼돈하며 배회하는 이들을 전 인류의 참된 소망인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사명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항상 있어야 할 믿음 소망 사랑으로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는 한국교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정일웅 목사(웨이크사이버신학원 석좌교수)
◇정일웅 교수는 총신대 총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이라는 표어를 내세우고 있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 웨이크사이버신학원에서 석좌교수로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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