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헝가리·루마니아 정상과 연쇄회담 갖고 원전 분야 협력 논의

배경환 2023. 7. 1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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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헝가리·루마니아·스웨덴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갖고 원전 분야 협력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빌뉴스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울프 크리스터숀 스웨덴 총리를 차례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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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상들과 실질 협력 강화 및 국제 정세 동향 의견 교환
북핵 및 인권문제 이어 2030 부산엑스포 지원도 요청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헝가리·루마니아·스웨덴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갖고 원전 분야 협력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빌뉴스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울프 크리스터숀 스웨덴 총리를 차례로 만났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빌뉴스에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오르반 총리와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이 1989년 수교 후 202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으며 짧은 기간 안에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최근 헝가리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양국 협력의 견고함을 잘 보여준다"며 헝가리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안정적 인력 확보와 원활한 활동을 위한 헝가리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오르반 총리 역시 "한국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며 헝가리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연구개발(R&D) 협력과 방위산업 협력 등을 통해 헝가리의 성장동력을 뒷받침하기를 바란다"며 "한-헝 양국간 학생 교류도 활성화해 국민간 유대가 더욱 돈독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에게는 루마니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 제거설비 사업자로 한국업체가 선정되고, 흑해 최대 항만인 콘스탄차 항만 개발을 위한 양국 간 MOU가 체결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진 크리스터숀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바이오, 배터리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배터리, 바이오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긴밀해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원전, 공급망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이 큰 만큼, 관련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각 회담에서 북핵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에 있어서도 협력을 당부했다. 나토 정상회의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으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인류 당면 과제의 솔루션 플랫폼을 지향하는 한국 정부의 비전을 설명하기도 했다.

빌뉴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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