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검색 톱에 ‘한국 판다 쌍둥이’… 한·중 모처럼 훈풍

권지혜 2023. 7. 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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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쌍둥이 판다가 탄생했다는 소식은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11일 SNS 위챗 계정에 '푸바오: 내가 언니가 됐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판다 가족에 대한 한국 국민의 보살핌과 사랑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판다 탄생을 축하하면서 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한국 사육사들의 노고와 정성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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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직후 엄마 아이바오와 쌍둥이 아기 판다. 왼쪽부터 첫째, 둘째. 에버랜드 제공


한국에서 쌍둥이 판다가 탄생했다는 소식은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11일 SNS 위챗 계정에 ‘푸바오: 내가 언니가 됐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판다 가족에 대한 한국 국민의 보살핌과 사랑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기 판다들이 이른 시일 안에 관람객을 만나 더 많은 기쁨을 주고 한·중 우의 증진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특히 판다가 임신과 출산이 극히 어려운 동물임에도 에버랜드 측이 러바오·아이바오 부부의 호르몬 변화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자연교배에 성공했고 24시간 전력을 다해 보살핀 결과 쌍둥이 판다가 태어났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매체도 아이바오와 새끼 판다들의 상태는 안정적이라며 한·중 양측 전문가들이 긴밀히 협력한 결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냉랭했던 한·중 사이에 모처럼 훈풍이 부는 분위기다.

쌍둥이 판다 탄생은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SNS 웨이보에서도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낳았다’는 해시태그가 줄줄이 달렸다. 중국 네티즌들은 판다 탄생을 축하하면서 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한국 사육사들의 노고와 정성에 감사를 표했다.

중국에서 판다의 위상은 국보급 이상이다. 중국 정부는 1920년대 판다 개체수가 줄어들자 쓰촨성 등 곳곳에 보호구역과 연구기지를 설치하는 등 번식에 공을 들였다. 또 귀엽고 순한 이미지로 인기가 많은 판다를 공공외교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외국에 대여 형식으로 보낸 판다 소유권은 중국이 갖고 새끼가 서너 살이 되면 번식을 위해 다시 중국으로 보내야 한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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