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쫄깃한 승부→ 커브에 헛스윙...돌아온 강백호, 안우진 약세 극복할까
안희수 2023. 7. 11. 21:57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4)가 33일 만에 1군 복귀전에서 삼진을 당했다. 동갑내기 리그 대표 투수 안우진의 변화구를 공략하지 못했다.
컨디션 난조로 지난달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강백호는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콜업됐다. 원래 퓨처스팀 실전 경기를 치르고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문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무 야구단과의 경기가 취소되면서 바로 1군에 합류했다.
강백호는 박빙 상황에서 나섰다. 1회 초 선취점을 낸 KT는 이후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 공략에 실패하며 끌려갔다. 5회 초 2사까지 삼진 9개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안우진에게 강했던 문상철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자,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를 대타로 투입했다. 3루 쪽 원정 응원석이 들끓었다.
안우진과 강백호는 1999년생 동값이다. 서울 지역에서 고교 시절을 보내 이전부터 경쟁 구도가 있었다.
강백호는 통산 25번 상대한 안우진에 4안타 밖에 치지 못했다. 타율은 0.190. 볼넷 4개를 골라냈지만, 삼진은 6개나 당했다.
복귀전이라는 특이점이 있는 상황. 안우진은 시속 155㎞/h 강속구를 뿌렸고, 강백호는 호쾌한 스윙으로 응수했다. 결과는 3루 쪽 파울 지역으로 향하는 파울. 타자 타이밍이 늦었다.
2구째도 직구였다. 높은 코스를 강백호가 골라냈다. 안우진은 이어 시속 139㎞/h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 강백호는 지켜봤다.
5구째 직구는 백네트로 향하는 파울. 타이밍이 맞기 시작했다.
안우진은 정석을 선택했다. 앞서 강백호가 4구째 승부에서 간신히 걷어낸 커브를 다시 몸쪽에 붙였다. 결과는 헛스윙. 승부가 마무리됐다.
KT는 이 상황에서 안우진을 상대로 점수를 뽑지 못했지만, 7회 공격에서 3득점하며 앞서 나갔고, 4-2로 승리했다.
경기 전 훈련에서 강백호는 호쾌한 타구를 수차례 날렸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토스 배팅으로 고척돔 좌측 전광판 가운데까지 보내기도 했다. 몸 상태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올 시즌 안우진 상대 7번 승부에서 단 1안타에 그친 강백호. 이번 시리즈가 끝나도 키움과 4경기 더 치르며, 안우진을 한 번 더 만날 수 있다. 그가 설욕전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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