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장마' 이제 시작…일본 휩쓴 장마전선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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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진짜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고가 나왔다.
이렇게 폭우가 쏟아졌지만, 본격적인 장마는 13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한다.
이 장마전선은 현재 일본에 많은 비를 뿌리며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일본 기상청도 이 장마전선은 12일까지 일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한국 기상청도 13일 오전 9시께 장마전선이 수도권부터 경상도를 관통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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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장마전선에 "장시간 많은 비"
11일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진짜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고가 나왔다.
11일 많은 비에 전국 곳곳 피해 속출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남 일부 지역과 남부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서울시 구로구에는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기상청은 오후 4시께 구로구·동작구·영등포구 일대에 극한 호우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오후 3시 30분께에는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68세 여성이 실종되는 일도 있었다. 강원 원주에서는 주택 3곳이 일시 침수됐으며, 대구 북구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 29대가 파손됐다.
경북 상주에서도 토사 붕괴 우려로 1명이 마을 경로당으로 사전 대피했다.
오후 한때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에서 약 15분간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이날 밤까지 시간당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 12일까지 누적 강수량 최대 18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천변 홍수와 산사태 등을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12일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전라, 경북 북부 내륙과 경남권 해안 등에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강력한 장마전선에 일본서 5명 사망…13일부턴 한반도에 영향
이렇게 폭우가 쏟아졌지만, 본격적인 장마는 13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한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현재 일본 상공에 머무는 장마 전선이 13일쯤 한반도로 북상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반도 서쪽에서 다가오던 티베트 고기압도 같은 날 한반도를 덮으면서 두 거대 기단이 만나 강력한 장마전선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때에는 곳곳에 산발적으로 짧게 쏟아지는 비가 아닌, 많은 양의 비가 장시간 내릴 예정이다. 이 장마전선은 현재 일본에 많은 비를 뿌리며 큰 피해를 주고 있다.
NHK 등 현지 언론은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에는 수십년간 경험한 적이 없는 수준의 폭우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후쿠오카현 남부 구루메시의 강수량은 24시간 동안 402㎜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이 지역 일부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연락 두절 상태에 놓였다. 일본 기상청도 이 장마전선은 12일까지 일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한국 기상청도 13일 오전 9시께 장마전선이 수도권부터 경상도를 관통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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