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물 갑자기 덮쳤다…부산 학장천서 60대 여성 1명 실종

김지혜 2023. 7. 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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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호우가 쏟아진 11일 오후 사상구 학장천의 물이 불어나면서 60대 시민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이 야간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 부산소방본부

부산에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하천에 고립된 60대 여성이 실종돼 소방당국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4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동 성심병원 앞 학장천에서 시민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고, 60대 여성 A씨는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후 A씨는 함께 있던 또 다른 60대 여성 B씨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해 구조대와 경찰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이날 부산에는 시간당 최대 해운대구 75㎜, 부산진구 54㎜ 등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30분을 기해 부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 60㎜ 또는 12시간 강우량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4시 40분까지 침수, 맨홀 역류, 배수 요청 등 40건의 비 피해 관련 출동 요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소방은 상황실 비상 접수대를 23대에서 53대로 늘리고, 내근 직원의 20%를 비상소집하면서 긴급 출동 요청에 대비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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