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후 9년 통치…쁘라윳 태국 총리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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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로 총리에 오른 뒤 9년간 태국을 통치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정계에서 물러난다.
11일(현지시간) 타이PBS 등 현지 매체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쁘라윳 총리는 "정치를 그만두고 소속정당인 루엄타이쌍찻당(RTSC)에서 탈당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2014년 5월 육군 참모총장이었던 쁘라윳 총리는 쿠데타를 일으켜 총리직에 올랐다.
이때 쁘라윳이 팔랑쁘라차랏당(PPRP) 후보로 나서서 총리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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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로 총리에 오른 뒤 9년간 태국을 통치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정계에서 물러난다.
11일(현지시간) 타이PBS 등 현지 매체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쁘라윳 총리는 "정치를 그만두고 소속정당인 루엄타이쌍찻당(RTSC)에서 탈당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총리로서 9년간 국가의 안정과 평화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국내외의 많은 장애물을 극복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2014년 5월 육군 참모총장이었던 쁘라윳 총리는 쿠데타를 일으켜 총리직에 올랐다. 군부는 쿠데타 이후 약 5년 만인 2019년 3월 민정 이양을 위해 총선을 실시했다. 이때 쁘라윳이 팔랑쁘라차랏당(PPRP) 후보로 나서서 총리로 선출됐다.
지난해 쁘라윳 총리는 임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야권이 쁘라윳 총리의 임기가 헌법상 최장인 8년을 넘겼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당시 태국 헌법재판소는 판결 전까지 쁘라윳 총리의 직무를 정지했다. 이후 헌재는 2017년 새 헌법 공포 시점부터 임기를 따져야 한다고 판단하면서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올해 1월에는 PPRP를 떠나 RTSC에 입당하면서 또다시 총리직에 도전했다. 헌재 판결에 따르면 그는 다시 총리로 선출돼도 2년 더 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총선에서 RTSC는 36석을 얻는 데 그쳤다. 쁘라윳 총리는 총선 전 "선거에서 패하면 정치를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 쉬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총선 후 RTSC 측은 "당을 떠나지 않고 수석전략가로 남아 계속 당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쁘라윳 총리는 끝내 정계를 은퇴하기로 한 것이다.
쁘라윳 총리는 이번 성명을 통해 차기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만 총리 자리에 있겠다고 했다. 태국은 오는 13일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총리를 선출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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