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만졌다가… 살인진드기에 피부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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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에서 길고양이를 만진 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6일, 40대 여성 A씨가 SFTS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별한 외부활동은 없었으나 SFTS 확진 나흘 전 길고양이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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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6일, 40대 여성 A씨가 SFTS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올해 도내 다섯번째 SFTS 환자다. 특별한 외부활동은 없었으나 SFTS 확진 나흘 전 길고양이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보건소는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주로 4~11월에 발생한다. 감염 시 고열과 혈소판 감소, 피로,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높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국에서 SFTS 환자는 608명 발생했는데, 이 중 103명이 사망했다.
진드기는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 서식한다. 지나가는 사람이나 동물을 물어 흡혈한다. 등산, 산나물 채취, 텃밭 작업, 산책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는 게 좋다. 바지는 양말 안으로 넣어 입고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색의 옷을 입는 걸 추천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길고양이가 옮길 수 있는 건 진드기뿐만 아니다. ‘링웜’도 옮길 수 있다. 링웜은 붉은 링 형태 반점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 원인이다. 인수공통질환으로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옮을 수 있다. 특히 고양이에게서 많이 옮아 '고양이 링웜'이라고도 부른다.
링웜은 주로 팔다리에 나타나며 드물게 손톱과 발톱에 나타나기도 한다. 감염원과의 접촉 후 4~14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는데 ▲가려움 ▲통증 ▲탈모가 동반된다. 항진균제를 먹거나 발라서 치료한다. 낫는 기간은 환자 개인의 면역력과 관리법에 따라 다른데 면역력이 좋지 않으면 2~3개월이 넘도록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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