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실종자 1명"…내일까지 최대 200㎜ 더 온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부산에서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의 어린이집 천장이 무너지고 도로와 주택 침수 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내일까지 일부 지역에 최대 2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전국적으로 나무 쓰러짐 및 주택·도로 침수, 하천 범람 우려 등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전남과 경남, 부산에서도 가로수 쓰러짐이나 도로 통제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선 어린이집 천장 붕괴…항공편 차질 및 국립공원 통제
12일까지 충청남부·전북 지역 최대 200㎜…충청북부와 전남 등도 최대 150㎜ 예상
전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부산에서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오후 3시 34분께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68세 여성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현재 소방관 30명 등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앞서 오전 9시 3분께도 경기 여주에서는 75세 남성이 사망했는데, 이 남성은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다 실족한 것으로 추정돼 호우 피해가 아니라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광주의 어린이집 천장이 무너지고 도로와 주택 침수 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내일까지 일부 지역에 최대 2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이천에서 시간당 64.5㎜의 폭우가 쏟아지고, 강원 원주에서 61㎜에 달하는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곳에서 '기습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광주, 강원 등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나무 쓰러짐 및 주택·도로 침수, 하천 범람 우려 등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오후 2시 28분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에서는 지하 1층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10t가량의 빗물을 빼냈다. 구월동에서도 오후 2시 56분께 상가 건물 지하 공간이 침수됐고,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단독주택 지하가 침수돼 10t의 빗물을 빼내야 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장수 나들목(IC) 인근에선 도로 옆쪽으로 물이 차기도 했다.
대구에서는 오후 2시 10분께 하수구가 역류해 동구 효목동의 도로가 침수됐다. 오후 2시 9분에는 중구 대신동 청라언덕역 인근 편도 5차선 도로인 달구벌대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통행이 한때 제한됐다. 이어 오후 2시 30분께 달서구 성서공단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두 대 위를 덮쳤다.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옆 아파트 공사장에서는 강한 비로 가림막이 쓰러졌다.
광주소방본부에는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한 이날 정오부터 100여건의 피해 신고가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됐다. 이날 낮 12시 9분께 광주 북구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 보육실 천장이 무너지고, 어린이집 인근 아파트 출입구 천장 부분의 철제 구조물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북구 중흥동·연제동·양산동에 있는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다.
남구 진월동 도로변과 북구 임동오거리·동운고가, 광주역 광장 일대 도로 등도 물에 잠겨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다. 전남과 경남, 부산에서도 가로수 쓰러짐이나 도로 통제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기상 악화로 하늘길이 차질을 빚는가 하면 국립공원 출입이 제한됐다. 이날 오후 2시 45분 광주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1613편이 40분 지연됐고, 무등산 출입도 전면 통제된 상태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렸지만 내일까지 더 많은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12일까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경북북부내륙에 50~120㎜, 경북에 20~80㎜, 강원동해안·경남·제주·울릉도·독도·서해5도에 5~60㎜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남부와 전북에는 최대 2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충청북부와 전남, 경북북부내륙에도 최대 150㎜ 이상 강수가 예상된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 구로구에 '극한호우'…오류·고척·개봉·궁동에 첫 긴급재난문자
- 경기지역 22곳 호우특보, 시간당 60㎜ 물폭탄…사망 1명
-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물폭탄에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
- 상도동 반지하 이번에도 침수…서울 전역 장맛비에 '속수무책'
- 이재명 위기에도 '추동력' 잃었나…1심 선고 후인데 '장외집회' 시들?
- 내년에도 차질 없는 의료개혁...의정갈등 해소는 숙제 [尹정부 개혁 점검]
- 공시가격 현실화율 또 동결…집값 뛴 강남권 보유세 부담 ‘늘어날 듯’
- 클리셰 뒤집고, 비주류 강조…서바이벌 예능들도 ‘생존 경쟁’ [D:방송 뷰]
- ‘이제영·서어진·이동은·김민선’ 정규투어 무관 한 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