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시 후 첫 시험…7월 학평 "국어·수학 킬러 문항 출제" 왜
11일 치러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 국어·수학은 어렵게 출제됐고 영어는 비교적 쉬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천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7월 학평은 올해 초에 출제된 시험이라 ‘킬러 문항 배제’는 적용되지 않았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6월·9월 모의평가와 달리 학력평가는 시도교육청이 돌아가며 주관한다. 7월 학평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킬러 문항 배제 지시를 내린 후 치른 첫 전국 단위 시험이다. 하지만 이번 학평은 킬러 문항 배제 지시가 내려지기 이전인 1~2월에 출제가 이뤄졌다.
국어·수학에서 ‘킬러 문항’ 출제
국어에선 기상예보와 관련된 지문에서 출제된 16번, 17번이 어려운 문제로 꼽혔다. 지문의 길이가 길고 어휘가 어려워 해석이 까다로웠다는 분석이다.
수학에서는 공통과목 주관식 22번과 각 선택과목의 마지막 문제인 주관식 30번이 어려운 문제로 꼽힌다. 2~3가지 이상의 수학적 개념이 결합해 문제 해결 과정이 복잡했다는 설명이다.
“취약 분야 중심으로 전략적 학습 필요”
입시 업계에서는 평가원이 출제하는 9월 모의평가와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10월 학력 평가가 이번 수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킬러 문항 배제' 원칙이 적용된 시험이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8월 말까지 출제가 완료될 예정”이라며 “출제진이 정부가 발표한 방침을 숙고해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킬러 문항 여부와 관계없이 7월 학평 결과를 토대로 취약 분야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라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 학평의 고난도 문항은 킬러 문항으로 볼 여지가 있지만 완벽히 교육과정을 벗어났다고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수능에서 배제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남은 기간 본인의 학습 페이스와 계획에 따라 흔들림 없이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 chang.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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