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쓰레기·교통·규제완화 해결 머리 맞댄다

김이현 2023. 7. 11.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와 경기도·인천시가 경부선·경인선 지하화나 수도권 규제 등 공동현안에 대해 함께 대응에 나선다.

이들은 각 시도별로 이견이 있는 문제인 서울 내 광역버스 확충이나 수도권 매립지 문제 등에 대해서도 협력·논의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장 3자회동 통해 업무협약 체결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에서 만나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유 시장, 오 시장, 김 지사 순.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경기도·인천시가 경부선·경인선 지하화나 수도권 규제 등 공동현안에 대해 함께 대응에 나선다. 이들은 각 시도별로 이견이 있는 문제인 서울 내 광역버스 확충이나 수도권 매립지 문제 등에 대해서도 협력·논의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7월 경기 김포시 마리나선착장에서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 인천 월미도와 올해 2월 서울 노들섬에서 총 3차례 만난 바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 현안에 대해 지역·여야 구분 없이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고 이번 협약도 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우선 협약에 따라 이들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속 완공 및 수도권 광역철도 확충 등 철도 현안 해결과 수도권 간선 도로망 추진 등 공동 현안에 대해 함께 대응한다. 경인선·경부선 지하화나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 개선, 재난 대비 공조·협력 체계 강화 등에도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지자체별 핵심 안건들도 이번 협약에 담겼다. 우선 협약에는 수도권 통합 관광콘텐츠 개발 협력·국제 스포츠 행사 시설 공동 활용·경인 아라뱃길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외 관광객 3000만 목표·2036년 올림픽 유치·그레이트 한강 등 서울시 핵심 사업과 연계된 내용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수도권 관광·스포츠 공동 마케팅이나 덕적도 등 경인 아라뱃길을 이용한 서해 도서 노선 확충 등의 논의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확충과 심야버스 확대 문제에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 경기도와 인천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원은 지난 2021년 말 기준 204만6000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서울시로 향하는 광역버스 증차는 경기도와 인천시의 핵심 과업 중 하나다.

또 인천시의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수도권 매립지 문제에 대해서도 4자 합의 사항을 기본 원칙으로 폐기물의 안정적·효율적 처리에 우선 협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대체 매립지 문제 등을 두고 현재 환경부를 포함한 4자 협의체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 계속 협력을 해나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향후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서울시와 경기도·인천시는 실무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오 시장은 “2600만 수도권 주민 모두가 행복한 광역도시를 만들고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