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처럼 투명한 매력! 올여름을 지배할 클리어 패션
초복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철, 꿉꿉한 기운을 단번에 타파하고 싶다면 클리어 패션을 눈 여겨 보세요. 소재에서 우러나오는 특유의 투명하고 시원한 분위기 덕분에 룩에 청량함 한 스푼을 더하기에 제격이랍니다.
먼저 신발을 신지 않은 듯한 착시를 불러일으키는 클리어 힐을 빼놓을 수 없죠. 이는 신발 없이도 올곧게 뻗은 바비의 발을 연상케 하기도 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미국 LA에서 열린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바비〉 시사회에서 갤 가돗은 JW 앤더슨의 구조적인 미니 드레스에 클리어 스트랩 힐을 매치했어요. 마고 로비 대신 바비가 될 뻔했던 그답게, 마치 인형처럼 완벽한 실루엣에 시원한 클리어 힐을 더한 모습이네요.
이렇듯 룩을 과하지 않게 매듭지어주면서도 시원한 소재감이 돋보이는 클리어 코드는 가방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Y2K 트렌드와 함께 떠오른 젤리 슈즈 브랜드 멜리사는 최근 텔파와의 협업 컬렉션을 공개했는데요. 멜리사의 시그니처인 젤리 소재가 텔파의 대표 아이템 ‘쇼핑백’에 감쪽같이 녹아든 모습이죠. 와이 프로젝트의 지난 2021 FW 컬렉션에서 포착된 포인트 뮬과는 또 다른 매력의 라운드 힐 뮬 또한 포함됐습니다.
JW 앤더슨의 2023 FW 컬렉션 런웨이에서 한차례 화제가 됐던 쿠션 클러치 백 또한 발매 소식을 알렸어요. 겉은 투명한 TPU 소재, 속은 마치 베개처럼 부드러운 폴리에스터로 이루어진 백은 갓 잠에서 깬 듯한 나른한 무드를 연출하기에 더없이 완벽하죠.
올여름엔 마치 얼음처럼 청량한 클리어 패션 아이템으로 더위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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