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새 1억 명"…스레드, 연 매출 10조원 전망
[한국경제TV 박찬휘 기자]
<앵커>
메타 플랫폼스의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레드'의 가입자 수가 출시 닷새 만에 1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대규모 유저를 보유한 인스타그램과 연동이 가능해 지금도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요.
박찬휘 기자가 스레드를 직접 써봤습니다.
<기자>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한 텍스트 기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스레드.
스레드는 뛰어난 접근성으로 이용자를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월 이용자 20억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과 연동돼 있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다면 스레드에 가입할 때 친구 목록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유하고 싶은 사진이나 글을 올리면, 해당 게시물이 전 세계 이용자에게 노출됩니다. 일각에서는 경쟁사 트위터의 어긋난 행보가 스레드에게 반사이익을 안겨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난해 11월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일부 극우 성향 이용자들의 계정 차단을 해제하고, 사칭 방지용 인증마크인 블루체크와 게시글 열람 횟수를 유료화해 이용자가 대거 떠난 바 있습니다.
실제로 트위터 이용자 수는 연초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는데, 지난주 스레드 출시 이후에는 5%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월가의 분석을 인용해, 스레드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가 2025년까지 2억 명에 근접하고 연간 매출이 80억 달러, 우리돈 약 10조4천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제 막 베일을 벗은 만큼 개선이 필요한 점도 있습니다.
SNS의 꽃이라고 여겨지는 '해시태그' 기능이 활성화돼 있지 않고, 한 번 올라간 게시물은 삭제는 가능하지만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또 스레드 계정을 삭제하려면 연동된 인스타그램 계정을 탈퇴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일부 이용자들은 스레드를 이용하는 동안 배터리가 지나치게 닳는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스레드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트위터를 뛰어넘는 차세대 SNS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원, 영상편집 : 김정은, CG : 손지영)
박찬휘 기자 pch847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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