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또 '천안함 모자' 썼다…새벽까지 참모들과 양자회담 준비

한지혜 2023. 7. 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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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아침 빌뉴스 숙소 호텔 주변에서 천안함의 정식 명칭인 'PCC-772'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쓰고 산책하며 양자 회담 등의 일정을 구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순방 중인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한 호텔 주변에서 천안함의 정식 명칭인 'PCC-772'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쓰고 산책하며 양자 회담 등의 일정을 준비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10개의 강행군 일정을 앞두고 새벽에 숙소 주변을 산책하며 양자 정상회담 등을 구상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평소 애용하는 '천안함 모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천안함 티셔츠·모자를 착용한 채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파리의 몽소 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프랑스 파리 방문 중 숙소 주변을 산책하면서도 천안함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천안함 모자 등은 윤 대통령의 호국 보훈과 안보 강화 기조를 상징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한 호텔에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한 뒤 친근하게 인사를 나눴다. 특히 지난 10일 빌뉴스 구시가지 산책길에서 만난 피트 리케츠 의원에게는 "저녁 잘 드셨습니까? 우리 상원의원님 만나고 좀 더 걸어가다가 미셸 의장님을 만났는데, 그 길이 화사하고 좋았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당시 산책에서 마주친 또 다른 미 대표단 관계자들은 노래 '아메리칸 파이'를 합창하며 윤 대통령을 환영했다. '아메리칸 파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미국 국빈 만찬에서 불러 화제가 된 노래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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