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 "올해 흑자 전환 목표" [현장에서 만난 CEO]
[한국경제TV 김수진 기자]
<앵커>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신약개발을 돕는 '민간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든 우정바이오.
아직까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회사는 올해 흑자 전환을 예고하며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를 김수진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우정바이오 신약 클러스터.
지난 2021년 말 처음 가동한 국내 최초 민간 주도 바이오 클러스터입니다.
과거 우정바이오는 비임상 CRO 서비스 위주로 바이오 사업을 진행했지만, 이제는 사업 모델이 커졌습니다.
신약 클러스터를 통해 신약을 개발하는 다양한 바이오 스타트업에게 개방형 실험실(랩클라우드)를 빌려주고, 동물실험을 대행해주는 등 신약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제공을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는겁니다.
[천병년 / 우정바이오 대표 : 신약개발 하는 기업을 지원해주는 사업입니다. 상장이나 기술이전 하는 부분에 기여를 하는 겁니다. 초기에 전략적 투자자로서 지분을 가지고 있고, 같이 신약개발하는 일을 하는거죠.]
우정바이오는 신약 클러스터 가동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인 469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매출은 550억 원 이상을 예상한다며,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천병년 / 우정바이오 대표 : 작년에는 바이오사업 실험 대행 서비스 사업 매출이 80억 정도 됐거든요. 첫해치곤 작지 않았다고 보고 있고요, 올해는 2년차기 때문에 (더)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우정바이오 신약 클러스터(개방형 실험실 기준)에 입주한 바이오 스타트업은 약 20곳. 최근 우정바이오가 TIPS에 선정되면서 더욱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천병년 / 우정바이오 대표 : 최종적으로는 100개에서 150개 정도 기업을 유치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40개 정도는 내년까지 완성이 될 것 같고요.]
천 대표는 회사가 누구나 자유롭게 찾는 신약개발 전문가들의 놀이터가 되는 게 최종 목표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도 고객으로 목표로 해 몸집을 불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천병년 / 우정바이오 대표 :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미국 등에 있는 한인 바이오 기업들과 접촉 중입니다. (시차를 이용해)하루종일 양쪽에서 일하면, 미국 스타트업 기업들도 24시간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게….]
한국경제 TV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편집:강다림, CG:손지영
김수진 기자 sjpe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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