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신는 사람 주목! ‘이 질환’ 생길 수 있어

이슬비 기자 2023. 7. 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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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이면 많은 사람이 샌들, 슬리퍼 등 발이 노출되는 신발을 신는다.

그러나 이런 신발은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펴거나, 가만히 서 있을 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신발을 신거나 운동 전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만으로도 상태가 좋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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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슬리퍼나 샌들을 자주 신으면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덥고 습한 여름이면 많은 사람이 샌들, 슬리퍼 등 발이 노출되는 신발을 신는다. 그러나 이런 신발은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와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는 족저근막에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져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염이 생기면 보통 아침에 일어나 바닥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발바닥에 전기가 오른 것 같이 찌릿한 통증이 나타난다. 자는 동안 수축해 있던 발 근육에 체중이 실려 족저근막이 자극받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펴거나, 가만히 서 있을 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신발을 신거나 운동 전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만으로도 상태가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만성질환으로 발전하거나 통증이 악화하면 체외충격파 등 신경세포 자극 치료로 염증 물질을 없애야 한다. 주사 치료도 동반될 수 있다. 더 심해지면 관절경을 이용한 족저근막 제거술이 고려된다.

족저근막염은 생활 습관 교정으로 예방할 수 있다.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자기 발에 맞는 적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너무 꽉 끼는 신발, 뒷굽이 낮은 슬리퍼나 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여성이라면 하이힐보다 운동화 등 쿠션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30분 정도 걸었다면 10분 휴식해 족저근막에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피한다.

발바닥 스트레칭도 예방 방법의 하나다. 의자와 수건만 있으면 할 수 있다. 의자에 앉아 양발을 모은 상태에서 수건을 길게 반으로 접는다. 수건 한쪽을 발바닥 밑에 깔고 두 손으로 수건의 반대쪽을 잡는다. 이후 수건을 위로 잡아당기면 발가락이 들리면서 스트레칭이 된다. 수건을 당길 땐 힘을 세게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쪽 발마다 2~3회 정도 반복하며, 20~30초씩 유지한다. 

발바닥 스트레칭/사진=헬스조선 DB

사무실에 오랫동안 앉아 있을 땐 엄지발가락을 크게 위로 올렸다 내리는 엄지발가락 상하운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랜 시간 걸어 발이 피로하다면 얼음찜질, 족욕, 발 마사지 등으로 발바닥 혈액순환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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