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속출→전력 약화→상승세 주춤…홍원기 감독 생각은 어떨까

유준상 기자 2023. 7. 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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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던 키움 히어로즈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러셀, 김휘집의 공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두 선수가 빠졌다고 지금 타선이 안 좋은 건 아니다. 시즌 시작부터 활발한 공격력으로 이긴 경기가 손에 꼽을 정도이니까 공격력에서는 많이 뒷받침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선발투수들이 퀄리티스타트가 많은데, 승리를 많이 챙기지 못한 게 중위권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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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6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던 키움 히어로즈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가 오른쪽 손목 염좌로 이탈한 뒤 두 달간 자리를 비웠고, 지난달 23일에는 손왼쪽 손목 통증을 호소한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내야수 김휘집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6월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베테랑 투수 원종현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4일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전사민의 투구에 맞은 이원석은 그 여파가 길어지면서 보호 차원에서 전반기를 일찍 마감했다. 

짧은 시간 동안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키움은 전력 손실이 불가피했고,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중위권 경쟁에서도 한 발 물러난 상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러셀, 김휘집의 공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두 선수가 빠졌다고 지금 타선이 안 좋은 건 아니다. 시즌 시작부터 활발한 공격력으로 이긴 경기가 손에 꼽을 정도이니까 공격력에서는 많이 뒷받침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선발투수들이 퀄리티스타트가 많은데, 승리를 많이 챙기지 못한 게 중위권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타선은 매일 터져주면 좋겠지만 1년 동안 경기를 하다 보면 사이클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투수들이 잘 막아줄 때 타선이 터져주고 투수들이 고전할 때 타자들이 더 분발하면 좋은 승부가 되겠지만, 올핸 유독 이제 투수들이 7회까지 잘 막더라도 득점 상황에서 득점을 내지 못하고 진 경기가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득점권에 강한 타자' 러셀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점이다. 홍원기 감독은 "빠르면 전반기 마지막 경기(13일 KT전) 합류가 가능할 것 같다"고 러셀의 복귀 계획을 전했다.

올 시즌 59경기 타율 0.286 4홈런 42타점 OPS 0.739를 기록 중인 러셀은 득점권 타율 0.415를 기록할 정도로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팀 사정을 고려하면 러셀의 합류는 분명 '호재'다.

다만 다른 선수들의 복귀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홍원기 감독은 "김휘집은 햄스트링 부상이 생각보다 조금 길게 갈 것 같고, 원종현도 생각보다 부상 상태가 좋지 않은 걸로 보고를 받았다. 이용규는 후반기에 가능하면 합류할 수도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4연패 탈출에 도전하는 키움은 이형종(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임지열(좌익수)-박찬혁(지명타자)-송성문(3루수)-김수환(1루수)-김주형(유격수)-이지영(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안우진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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