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 상원의원단 만나 "전폭적, 초당적 지지에 감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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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미국 상원의원단과 만나 한미동맹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미 상원 대표단과의 만남이, 한미동맹이 진정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면서 동맹의 무대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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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PP 체결 통해 나토와 협력… 과학·사이버 방위 눈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미국 상원의원단과 만나 한미동맹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한미 정상이 '워싱턴 선언'에서 합의했던 한미 핵협의그룹, NCG의 첫 회의가 오는 18일로 예정됐고 윤 대통령의 워싱턴 추가 방문도 조율이 이뤄지고 있어 양국 관계는 더욱 긴밀한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빌뉴스 시내의 한 호텔에서 미 상원의원 대표단과 만났다. 우리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앵거스 킹 미 상원의원(무소속), 딕 더빈 미 상원의원(민주당), 진 섀힌 미 상원의원(민주당, 미 상원 나토 옵서버 그룹 공동의장), 톰 틸리스 미 상원의원(공화당, 미 상원 나토 옵서버 그룹 공동의장), 댄 설리번 미 상원의원(공화당), 피트 리케츠 미 상원의원(공화당) 등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각 의원들에게 "지난 4월 미 의회 합동연설 당시 의원들이 보여준 한미동맹에 대한 전폭적이고 초당적 지지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미 상원 대표단과의 만남이, 한미동맹이 진정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면서 동맹의 무대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주 나토 한국대표부를 개설한 데 이어 이번에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함으로써 한-나토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나토 정상회의 주요 의제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도 우리의 우크라이나 지원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 및 재건을 위한 한미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진 섀힌 나토 옵서버 그룹 공동의장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가 미국의 행정부와 의회는 물론, 미국인들에게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사이버와 대테러 등 11개 분야에 걸친 'ITPP'을 체결한다. 2006년 나토 파트너국 가입 후 국제사회 안보위협에 공동 대응했던 한국은 이번 양자협력을 통해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안보 협력 수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나토가 체결하는 ITPP는 과학기술, 대테러, 사이버 방위, 신흥 과학 기술 등이 포함된 총 11가지다. 나토가 AP4(아·태 지역 주요 파트너 4개국,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국가들과 '국가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IPCP)을 '국가별 맞춤형 파트너십 계획'이란 새로운 틀로 격상하기 위해 추진했던 것으로 앞서 일본과 호주는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뉴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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