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애플 잡겠나, 출발 전부터 삐걱대는 삼성·구글·퀄컴 ‘XR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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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구글·퀄컴이 맺은 'XR 동맹'의 출발이 늦어질 전망이다.
올해 2월에 삼성전자, 구글, 퀄컴은 XR 생태계 확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XR기기, 퀄컴에서 반도체, 구글에서 OS를 비롯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방식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 시기에 맞춰 XR기기를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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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R 프로젝트 취소·책임자 퇴사
삼성전자·구글·퀄컴이 맺은 ‘XR 동맹’의 출발이 늦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에서 준비하고 있는 XR기기는 당초 예정보다 출시를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증강현실(AR) 관련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주요 인력이 퇴사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2월에 삼성전자, 구글, 퀄컴은 XR 생태계 확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XR기기, 퀄컴에서 반도체, 구글에서 OS를 비롯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방식으로 추정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초’를 목표로 했던 XR기기의 출시를 6개월가량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언팩 이후 XR기기 개발을 공식화했다. 단, 시점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 시기에 맞춰 XR기기를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지난달에 ‘애플 비전 프로’를 공개한 이후 삼성전자는 시간을 두고 제품 완성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 비전 프로 이상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탑재를 원한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오큘러스와 손잡고 기어VR을 내놓았었다. 하지만 5년 만인 2019년에 시장에서 발을 뺐다. 가상현실(VR) 시장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탓이었다. 여러 요인이 있지만, 낮은 해상도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비전 프로가 공개된 이후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도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크다. 늦더라도 제대로 만드는 게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구글에서 묘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구글 증강현실(AR)팀의 운영체제(OS) 책임자인 마크 루코프스키가 회사를 떠났다고 IT매체 더 버지는 보도했다. 루코프스키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AR 리더십의 변화와 구글의 불안정한 약속과 비전”을 퇴사 사유로 지목했다.
구글은 코드명 ‘프로젝트 아아리스’로 불리던 AR 글래스의 제작을 포기했다. 기업용 ‘구글 글래스’에 대한 지원도 중단했다. 사실상 구글의 AR기기 사업은 모두 멈춘 것이다. 구글에서 VR·AR 프로젝트를 이끌던 책임자 클레이 베이버는 올해 2월 회사를 떠났다.
구글은 앞으로 기기보다 플랫폼 제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경제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구글은 AR 하드웨어에서 벗어나 AR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구글은 헤드셋 제조사들을 위한 ‘마이크로 XR’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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